10월 29일 기자회견 통해 국문·영문 성명서 낭독
2021년 중 DMZ 국제문학제 개최 예정 발표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작가행동’ 기자회견 모습입니다. 10월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북카페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해 재결성된 6.15민족문학인 남측협회의 정도상 집행회장과 손해일 국제펜 한국본부 이사장, 나태주 한국시인협회 신임 회장, 그리고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신현수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국문과 영문으로 낭독한 이날 성명서 발표에서 문인 5개 단체장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은 우리 언어공동체의 실존적 운명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면서 모국어로 글을 쓰는 작가들로서는 남북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통한 언어공동체의 안녕을 추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단법인 국제펜 한국본부가 주최했던 제6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서 해외 국제펜센터 소속 대표 작가들도 한반도 모국어 공동체의 조속한 복원을 기원한 바 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내외 작가들의 이 같은 염원을 담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작가행동’의 일환으로 문인 5개 단체가 참여 중인 6.15민족문학인 남측협회를 중심으로 2021년 중 DMZ(디엠지)에서 대규모 국제문학제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주목을 끌었습니다.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5개 문인 단체가 ‘남과 북, 미국과 유엔은 한국전쟁의 종료를 선언하라’고 촉구하며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한 목소리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는 평가입니다. 문학티비 문학뉴스 캐스터 최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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