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생물사전 4편

펄펄 끓는 물 속에서도 살 수 있는 벌레가 있다면 믿을 수 있나요? 갯지렁이의 일종인 ‘폼페이 벌레’는 120도 온도의 바닷물을 내뿜는 심해 열수구 기둥에 붙어 삽니다. 대부분의 동물은 40도만 넘어도 뇌나 신체조직에 문제가 생기지만, 이 벌레는 멀쩡하죠.

어떻게 이게 가능한 걸까요. 학자들은 폼페이 벌레의 몸 전체를 빽빽하게 덮고 있는 하얀 털 덕분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털 사이에서 사는 세균이 열을 차단하는 특수 효소를 분비하기 때문에 뜨거운 온도에서도 살 수 있다는 겁니다. 지구는 아직도 신비한 것 투성이네요. 

이윤주·조창원 눙눙이 친구들
nungnunge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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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ungnunge.com
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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