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떼어낸 할리스의 전략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 자신감
취임 1주년 맞는 한국 맥도날드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사진=신세계그룹 제공]
강희석 이마트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사진=신세계그룹 제공]

[강희석 이마트 대표]
‘유통왕’ 위해 네이버와 맞손


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 네이버와 손잡았다. 지난 16일 신세계그룹은 강희석(52)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이마트-네이버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

양사는 이번 사업제휴협약을 통해 신세계그룹이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유통·물류 역량과 네이버의 플랫폼, AI기술 등을 결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중소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자로 재탄생해 유통시장을 압도한다’는 전략을 위해 2500억원 규모의 지분도 맞교환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자사주 82만4176주(2.96%)를 네이버㈜ 주식 38만9106주(0.24%)와,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48만8998주(6.85%)를 네이버㈜ 주식 25만9404주(0.16%)와 맞교환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국내 온·오프라인을 선도하는 양사가 손잡은 만큼 커머스, 물류, 신사업 등 유통 전 분야를 아우르는 강력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신유정 할리스 대표]
할리스, ‘커피’ 떼어낸다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할리스커피(할리스에프앤비 운영)’가 브랜드명에서 ‘커피’를 떼어낸다. 사업 영역을 커피에 국한하지 않고 ‘라이프 스타일’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할리스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다섯가지 전략도 내놨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재정립 ▲카페식食 메뉴 및 굿즈 확대 ▲할리스케어 통한 가맹점 지원 확대 ▲멤버십·스마트오더 리뉴얼 등 강화 ▲MZ세대 맞춤형 매장 공간 구성 등이다. 이를 통해 2025년 매출액 5000억원, 매장 수 1000개, 직원 수 3000명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할리스의 매출액이 2000억원, 매장 수와 직원 수가 각각 587개, 17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년 내에 ‘2배 성장’을 이룬다는 포부인 셈이다. 

신유정(38) 할리스 대표는 “할리스를 아지트 삼아 공부해 목표를 달성한 고객이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면서 “이는 고객 일상에서 할리스가 얼마나 큰 의미를 차지하는지 되새기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리스는 고객과 가까이 호흡하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효율적 투자로 ‘TSMC 추격’


“기술 리더십으로 반도체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하겠다.” 김기남(63)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7일 열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경쟁력 제고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김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D램·낸드·DDI·OLED 분야 점유율 1위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경제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G·AI·IoT 등이 산업과 경제 전반에 확산되고 있어 반도체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foundry)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특히 TSMC와의 경쟁에서 승산이 있냐는 질문엔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TSMC보다 시장점유율이나 생산능력, 고객 수 등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공정 경쟁력에선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파운드리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게 핵심”이라면서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TSMC와의) 격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전망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설투자에 280억 달러(약 31조6000억원)가량을 쓸 계획이다. TSMC의 예상 투자금액인 275억 달러(약 31조600억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공매도 교란행위 방어해야 


“코스닥은 개인 중심의 시장이라 공매도의 악의적인 교란행위로 기업가치가 왜곡되고 투자자가 손해를 볼 수 있다.” 장경호(63) 신임 코스닥협회장이 5월 3일로 예정된 공매도 재개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장 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공매도는 가격발견과 유동성 공급 등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순기능이 있다”면서도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거나 불공정거래에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그는 “공매도로 개인투자자와 기업이 피해를 보는 부작용이 있는 만큼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사나 KRX300 구성종목 등 일정규모 이상 기업만 공매도가 재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코스닥 기업이 코스피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시장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제도 등 많은 시장규제가 코스닥 기업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공시 제도를 개선하고 법인세 인하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코스닥 시장의 메리트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
“고객 니즈에 귀 기울일 것”


앤토니 마티네즈(36)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한국 맥도날드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16일 공개한 온라인 콘퍼런스 영상을 통해서다. 지난해 한국맥도날드 매출(가맹점 포함)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9800억원을 기록했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버거 판매량도 늘었다. 지난해 3월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 도입 직후 한달간 버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고, 4~12월에는 18% 증가했다. 비대면 소비 증가의 수혜도 입었다. 지난해 1~12월 맥드라이브 매출은 전년 대비 23%, 맥딜리버리는 36% 늘었다.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우리의 지구’ ‘지역사회 연계’ ‘식재료 품질 및 공급’ ‘일자리 포용 및 직원 개발’ 등 4가지 부문에 중점을 맞춘다. 구체적인 방안으론 ‘우리의 지구’ ‘지역사회 연계’는 친환경 활동과 CSR 확대를, ‘식재료 품질 및 공급’은 국내산 식재료 대규모 수급을, ‘일자리 포용 및 직원 개발’에는 500명 이상 정규직 채용을 할 계획이다. 


마티네즈 대표는 “한국 고객이 맥도날드에 33년간 보내준 엄청난 성원에 보답하고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고객의 니즈에 귀 기울이는 데 주력했다”며 “미래와 환경,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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