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제한 규제 푸는 이스라엘
애플이 미국서 투자 늘리는 이유
백신 2차 접종 안 하는 미국인

​​​​​​​이스라엘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정부가 규제 완화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이스라엘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정부가 규제 완화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규제 푸는 이스라엘]
백신 접종 안 했더라도 …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스포츠·수영장 등의 시설 이용을 허용한다.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율리 에델스타인 보건부 장관과 칠리 트루퍼 문화체육부 장관 등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규제 완화안이 국무회의에서 승인되면 5월 6일 시행된다. 

계획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했거나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16세 미만 청소년을 위한 공적 영역의 통제 완화가 포함돼 있다. 현재 이스라엘에선 녹색여권 소지자만이 스포츠 행사장·수영장·문화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수용능력의 50% 내). 녹색여권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회복한 이들에게 발급된다.

규제 완화안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이들도 코로나19 항원‧항체검사(PCR) 이후 임시 녹색여권을 발급받아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집합 제한 인원은 실내는 20명에서 50명으로, 실외는 100명에서 500명으로 늘어난다. 다만 거리두기 지침을 지킨다는 전제하에 체육관·수영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실내 행사에서도 마스크 필수 착용, 2m 거리두기 등의 예방 지침은 지켜야 한다. 

이스라엘은 4월 25일 기준 16세 이상 인구의 55% 이상, 접종 대상 인구 8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지난 1월 확산세가 정점에 달했지만 접종을 시작하면서 확진자·사망자가 꾸준히 줄고 있다. 에델스타인 장관은 “대중을 위한 규제 완화는 앞으로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면서도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 항공 관련 규제는 풀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애플이 투자 늘린 까닭]
자의일까 타의일까 


애플이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한다. 신사옥 건설, 물류ㆍ생산거점 확충, 데이터센터 투자, 동영상 콘텐츠 제작 등에 향후 5년간 4300억 달러(약 478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노스캐롤라니아주에 신사옥을 지어 인공지능(AI) 연구거점으로 활용하고,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에도 거점을 확장한다. 인디애나주 등에는 물류ㆍ생산거점을 짓는다. 연간 860억 달러씩 투자하는 셈인데, 애플이 2018년 발표했던 기존 투자 계획안보다 약 20% 커진 규모다.

단순히 투자만 늘리는 건 아니다. 애플은 미국 현지 업체와의 협력과 직접투자를 통해 2만여개의 일자리도 창출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신 고속통신 규격의 5G와 반도체 개발, AI 등 첨단 부문에서 대량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이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는 이면엔 또다른 이유가 있다. 애플이 미국 정부와 의회로부터 “수익을 늘리는 데만 힘쓰고 고용을 확대하는 데는 기여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2차 접종 기피하는 미국인]
美 집단면역 방해하는 뜻밖의 변수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4월 25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데이터를 인용해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미국인 중 8%(약 500만명)가 2차 접종을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을 받지 않은 미국인이 500만명에 달한다.[사진=뉴시스]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을 받지 않은 미국인이 500만명에 달한다.[사진=뉴시스]

이 백신들은 2차 접종까지 마쳐야 더 높은 예방률을 보인다. NYT는 “임상시험 결과 등을 보면 1차 접종만 한 경우 부분적인 예방 효과가 있지만 그 효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변이 바이러스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차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건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하거나 1차 접종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자신하는 이들이 많아서다. 

미 CDC에 따르면 4월 25일 기준 미국 인구의 42.2%인 1억3998만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인구의 28.5%인 9477만명은 완전 접종을 마쳤다. 미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이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해선 인구의 70~75%가 면역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JAL, 中 LCC 인수]
하늘길 열리면 LCC부터…


일본항공(JAL)이 중국 저가항공사(LCC)를 인수한다. 코로나19 이후 관광 수요가 회복될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난 4월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항공이 오는 6월 수십억엔을 출자해 중국 춘추항공 일본 자회사(춘추항공재팬) 주식의 과반을 취득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춘추항공재팬은 중국의 LCC 춘추항공이 2012년 설립한 회사다. 춘추항공이 대주주로 있으며, 일본 기업과 JAL이 소액을 투자했다. 

JAL이 춘추항공재팬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건 성장전략을 다시 구축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 실적이 침체의 늪에 빠져있지만 향후 관광수요가 회복할 것에 대비하기 위해 LCC를 활용하겠다는 거다. 

실제로 일본의 항공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LCC를 중심으로 관광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해 LCC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항공은 지난해 한국과 하와이 등에 취항하는 국제선 LCC ‘집에어(ZIPAIR Tokyo)’ 운항을 시작했고, ANA홀딩스도 산하 LCC 피치항공의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항공은 지난해 4~12월(국제회계 기준) 2127억엔(약 2조200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748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처참한 성적이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바이든 취임 100일]
과반 지지 얻었지만…  


‘취임 100일(4월 29일)’을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0%대를 웃도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가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합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52.0%로 나타났다.[※참고: 해당 여론조사는 4월 18~21일 미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오차범위는 ±3.5%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9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9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 100일 무렵 국정 수행 지지율 42.0%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동일한 시기 버락 오바마(69.0%), 조지 워커 부시(63.0%), 빌 클린턴(59.0%) 전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못 미친다. 

무엇보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의 64.0%가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WP‧ABC뿐만 아니라 NBC와 CBS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코로나19 대응을 ‘지지’하거나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69.0%, 65.0%에 달했다. 

하지만 국경‧이민 문제, 국가 통합 문제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나타났다. 미국‧멕시코 간 국경 및 이민 문제에 관해서는 전체의 37.0%만이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0%는 “공화당과 협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