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IPO 자신… 개미들은 ‘울상’
인텔 낸드플러시 인수 마친 SK하이닉스
티몬, 상반기 리모트&스마트워크 시행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가운데).[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가운데).[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개미의 반발 IPO 설왕설래 


기업공개(IPO) 초읽기에 들어간 LG에너지솔루션이 성공적인 IPO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권영수(66) LG엔솔 최고경영자(CEO)는 “IPO 미팅을 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굉장히 많다”며 “상장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엔솔은 지난 11~12일 이뤄진 수요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한 후 오는18~19일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1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이로써 LG엔솔은 2020년 12월 1일 모회사인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한 지 1년 만에 코스피 입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하지만 이를 두고 주식시장에선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배터리 사업의 미래를 보고 LG화학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배터리라는) 알짜사업의 분할로 LG화학의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반발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권 CEO는 “LG엔솔이 상장해도 그 지분 중 82.0%를 LG화학이 갖는다”면서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시가총액은 지켜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60조원 이상의 가치를 보유하는 것”이라며 “LG화학의 시총이 50조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조정을 거친 후 LG화학의 주주가치가 회복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 
성장 위해 폐점보단 재개점 


홈플러스가 자산유동화 정책으로 폐점을 앞두고 있던 부산 가야점을 재개점하기로 결정했다. 부산 가야점 부지를 인수한 MDM그룹이 신축한 건물에 재입점한다는 방침을 세운 거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 10일 “가야점 부지의 개발이 완료되면 재입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새로운 콘셉트의 미래형 대형마트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산유동화를 결정한 다른 매장도 폐점보단 재개점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자산유동화 전략을 반대하던 노조와의 갈등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안산점, 대전 탄방점, 대전 둔산점, 대구 스타디움점 등을 잇따라 매각하면서 노조와의 갈등을 겪어왔다.

노조 측은 “홈플러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알짜 점포 매각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집중한다”고 비판해 왔다. 

이제훈(56) 홈플러스 사장은 “오늘날 유통업계는 성장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시대다”면서 “자산유동화 점포를 통해 필요한 투자 자원을 확보하고 재오픈해 성장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D램과 낸드플래시 ‘균형 잡힌 도약’ 

이석희(57) SK하이닉스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전시회 CES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하이닉스의 미래 포부를 밝혔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사진=SK하이닉스 제공]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위한 각국의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1차 대금 지불을 마쳤다. 이 사장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면서 “남은 인수 과정을 마무리하고 낸드플래시 사업을 맡을 신설회사 솔리다임과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고 말했다.

이 사장은 “두 회사는 이미 하나가 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양사가 자연스럽게 시너지를 만들 만한 접점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솔리다임의 출범으로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경쟁력이 조화를 이룬 균형 잡힌 메모리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의 수익성을 중심적으로 개선해 질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할 제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을 다변화하고 비중을 확대해 이전보다 견고한 포지션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이 사장은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이 주도하는 미주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그는 “미국에 근거지를 둔 솔리다임이 미주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현재 준비 중인 R&D센터 또한 글로벌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
고승범 금융위원장] 
창업 DNA를 전국으로…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300억원 규모의 지역 혁신창업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고승범(60) 금융위원장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지난 11일 대전 유성구 엑스포타워에서 열린 ‘IBK창공 대전’ 개소식에 참석해 “창업과 혁신의 DNA는 서울과 수도권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곳곳으로 퍼져야 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기술개발과 창업 도전을 향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를 이끌어가는 기업에는 보이지 않는 공통분모가 있다”며 “경제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과감히 창업의 길을 선택해 세상을 변화시켰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BK창공’은 창업공장의 줄임말로 IBK기업은행에서 운영하는 창업육성 플랫폼이다. 

고 위원장은 코로나19, 디지털화, 탄소 중립 등 대전환의 시기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창업가가 혁신할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식재산·동산금융과 모험자본 육성, 재도전 프로그램에 초점을 둘 것”이라며 “금융위원회도 혁신 창업가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장윤석 티몬 대표] 
“틀 안에서 일하는 시대 끝났다” 


“일하는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제주도나 태국에서 일해도 된다(장윤석 티몬 대표·7일 온라인 타운홀미팅).” 티몬이 올 상반기 내에 리모트&스마트워크(remote and smart work·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는 형태)를 시행한다.

장윤석 티몬 대표.[사진=티몬 제공]
장윤석 티몬 대표.[사진=티몬 제공]

지난 10일 티몬은 “대치동 본사 외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구축하고 현재 시행 중인 재택근무도 새로운 형태로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변화의 핵심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의 업무 스타일과 상황에 맞춰 일하는 거다.

티몬은 메타버스 형태의 가상 오피스 도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티몬이 이처럼 파격적인 결정을 한 건 코로나19로 커머스 환경이 급변하고 비대면 근무가 보편화하고 있어서다.

티몬은 “기존의 룰에 따르고 틀 안에서 일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임직원 모두가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OS(Operating System), 새로운 기업문화의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장윤석(44) 티몬 대표도 “공간의 자유를 얻은 만큼 구태의연한 업무 방식은 버리고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추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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