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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광 업계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들은 업황 개선을 기다리기 힘들 만큼 적자를 보고 있다.

태양광 산업에 투자했던 기업들이 막대한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과 KCC그룹이 2008년 각각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KAM은 수익성 악화로 사업을 계속 진행하기 힘든 상황이다. KAM은 지난해 22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계는 1937억원. 자산총계가 1977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본잠식까지 우려된다. 현재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거나 사업을 정리해야 한다는 얘기다.

올 1월만 해도 태양광 사업을 계속하겠다던 KCC 역시 폴리실리콘 사업 분야에서 2년 연속으로 큰 적자를 보고 있다. 지난해 19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고, 2011년에도 3200억원의 손실을 봤다. 한국실리콘에 2600억원 넘게 투자한 에쓰오일은 영업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사실상 손을 뗐다. 국내 폴리실리콘 생산 1위인 OCI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620억원을 넘었다.

태양전지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LG실트론은 상장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삼성 SDI도 태양전지 생산시설 매각을 검토하는 등 사업 재조정을 진행 중이다. 태양광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한화도 예외는 아니다. 한화는 지난해 태양광 사업에서 수천억원의 손실을 봤다.
정리∣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ksg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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