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파트2] 저성장 시대 펀드투자법

▲ 저성장 시대를 맞아 국내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해외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저성장 시대를 맞아 많은 투자전문가가 해외 투자를 권한다. 옳은 방법이다. 하지만 막무가내식으로 해외투자를 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해외투자를 할 때는 더욱 꼼꼼한 투자원칙을 세워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동남아시아 국가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효과적일 수 있다.

새정부가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면서 ‘저성장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말은 많았지만 정책금리에 이어 경제성장률까지 2%대로 떨어지면서 이제야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사실 저성장 시대에 들어갔다는 것은 그리 나쁜 의미가 아니다.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규모에서 저성장은 경제가 안정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다르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 부동산•주식 등 실물가치의 상승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어서다.

저성장 시대를 맞아 펀드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을 구하려면 이미 저성장 국면에 돌입한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사례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 미국•일본 투자자는 저성장 이후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했다. 펀드 혹은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자국보다 높은 성장률•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신흥국가에 적극 투자한 것이다. 저성장 시대를 맞은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다양한 해외자산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묻지마 투자’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좀 더 이성적으로 유망 투자자산을 찾아야 한다.

 
현재 주목해야 할 투자처는 동남아 국가다. 이들 국가는 정치가 안정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지하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 이머징 국가의 대명사였던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저조한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해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등 동남아 국가의 성장률은 무척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동남아에 유입되는 직접 또는 간접투자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계속되고 있지만 동남아 펀드는 최근 1~2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주요 추천펀드는 ‘삼성 아세안 주식형펀드’‘KB 아세안 주식형펀드’다. 삼성 아세안 주식형 펀드는 태국•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환헤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환가치가 상승하면 추가수익을 올릴 수 있다. 역시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분산투자하고 있는 KB 아세안 주식형 펀드는 주목할 만하다. 삼성 아세안 주식형 펀드와 다른 점은 환헤지를 한다는 점이다.

환율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높은 수익이 아니라 연 6~7%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해외 인컴 펀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인컴펀드 중에는 해외채권•리츠•배당주 등 인컴 성향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글로벌 멀티인컴 펀드를 추천한다. 미국에 상장된 ETF 중 채권•리츠•배당주•우선주를 비롯한 주식에 투자한다. 지속적으로 받는 이자와 배당이 주요 수익원이다. 이 펀드의 장점은 ETF를 편입해 개별종목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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