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면 배터리 기술로 단말기 내부 공간 확보 가능

애플이 단말기 내부에서 차지하는 배터리 공간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각형 대신 배터리를 휘어서 곡면형으로 디자인한 것이다. 이 기술은 배터리층을 깎아 두께를 얇게 만든 게 특징이다. 애플은 이 디자인을 특허출원했다.

미국 씨넷ㆍ애플인사이더는 5월 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특허청 출원 내용을 통해 애플이 배터리 디자인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출원한 특허는 2개다. ‘휴대형 전자기기용 곡면배터리셀’ 기술은 곡면 형태로 만들어 배터리 부피를 줄였다. 동일한 전자기기 설계 면적 내에서 더 많은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모바일 단말기를 설계할 때 더 많은 내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기술은 앞으로 아이폰ㆍ아이패드 등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터리의 형태는 곡면디자인을 만드는 제조과정에서 바뀔 가능성이 있다. 곡면배터리는 모서리부분의 공간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부품을 채울 공간을 조금이나마 확보할 수 있어서다.

애플은 또 ‘휴대형 전자기기용 비직각배터리’ 기술을 특허로 출원했다. 배터리층에서 재료를 제거해 배터리 두께를 얇게 만드는 것이다. 만약 이 기술이 애플의 제품에 적용하게 되면 이전보다 더 얇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휘는 배터리를 개발한 가운데 앞으로 스마트 기기의 경쟁력은 배터리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플의 경쟁사들도 곡면이나 휘는 배터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kkh4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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