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학원 디지털대성

▲ 오프라인 학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디지털대성의 실적향상이 기대된다.

경기 불황과 학생수 감소, 정부의 사교육 억제 정책의 영향으로 사교육 관련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 있다. 재수학원 명문 대성학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디지털대성이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학생수 감소의 영향으로 교육 관련주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적부진이 교육 관련 기업의 시가총액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 있다. 대성학원을 바탕으로 설립된 통합 교육 전문기업 디지털대성이다. 대성학원의 명성은 학원 출신의 명문대 입학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올해 서울•고려•연대 정시 재수생 합격자 중 36%와 의예•치의예•한의예 재수생 합격자의 39%가 대성학원 출신이었다.

대성학원은 선발을 통해 지원자 중 최상위권 학생들만을 모집한다. 이런 점은 최근 교육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게 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디지털대성은 대성학원 그룹 본원 7개점 중 강남마이맥대성과 부산대성학원 2개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대성의 대성학원 사업 매출액은 160억원 규모에 20%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에는 보수적 사업 진행 차원에서 별도 법인을 설립해 학원을 운영했지만 향후 디지털대성 자체 투자와 지분투자 형식의 사업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향상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디지털대성의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온라인 사업부다. 최근 2년간 경쟁사의 적자 온라인 사업부를 인수해 흑자전환을 시켰을 뿐만 아니라 시너지효과까지 내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온라인 사업부를 디지털대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대성의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온라인 사업부의 경쟁력이 강화된 이후에는 공무원•해외 시장 진출 등의 신규 성장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디지털대성의 온라인 교육사업의 매출액과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 온라인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2011년 95억원을 기록했고 2011년 11월 ‘티치미’를 인수하며 지난해 205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디지털대성이 인수하면서 시너지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한 인수 효과로 매출액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2011년 디지털대성의 온라인 사이트인 대성마이맥의 매출액은 86억원을 티치미의 매출액은 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온라인 사업부의 매출액이 205억원을 기록해 양 사이트 모두 100억원대의 매출액으로 성장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지난해 11월에 비상에듀 온라인사업을 인수하면서 올해 1분기 온라인 사업부 매출액은 93억원을 기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맥과 티치미는 상위권 학생들을 주요 대상으로 했다. 비상에듀 인수를 통해 중상위권 학생까지 영역이 확대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대성은 오프라인 재수학원의 브랜드로열티를 바탕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입지를 높이고 있다.
 

 

상위권 학생뿐만 아니라 중위권 수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사이트가 운용되면 경쟁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디지털대성에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심상규 교보증권 Mid-Small Cap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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