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후 또 올라 … 제과업계ㆍ커피전문점 영향 줄 수 있어

서울우유가 최근 우윳값을 50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 서울우유가 최근 우윳값을 50원 올렸다. 지난해 10월 200원 올린 후 약 9개월 만의 인상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지난달 대형마트에 공문을 보내 흰 우유 출고가 인상을 통보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이를 반영, 서울우유 흰 우유 1ℓ 제품 가격을 2300원에서 2350원으로 50원 인상했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10월에도 원유(原乳) 가격 상승을 이유로 출고가를 인상했다. 대형마트들은 이를 반영, 1ℓ들이 흰우유 판매가를 2150원에서 9.5% 인상된 2300원으로 올렸다. 서울우유와 경쟁관계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생산하는 우윳값도 150원 올랐다.

서울우유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지난해 가격 인상분 중 행사가 할인으로 인상이 유예됐던 금액을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당초 계획한 가격 200원 인상에서 행사 할인으로 인상이 유예됐던 50원을 환원한 것인 만큼 가격 인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인상으로 우유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제과업체는 물론 카페라떼 등을 취급하는 커피전문점들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타벅스는 우유값 인상으로 우유 대체로 두유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무지방우유와 두유 선택시, 추가로 500원 받던 것을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받지 않고 있다. 슬금슬금 오르는 우윳값에 미리 대처한 사례다. 스타벅스는 최근 인기메뉴인 그린티프라푸치노의 새로운 버젼인 두유녹차그린치프라푸치노를 출시하고 기존 고객에 1+1 행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매일유업과 빙그레는 행사가 환원을 포함한 우윳값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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