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0년대 ‘토리’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영국 보수당은 수백년간 ‘보수’라는 가치를 이어가며 강력한 여당으로 존재하고 있다. 보수당은 산업혁명을 거쳐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치른 뒤 현재까지도 몰락과 재기를 반복하면서 강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3~4년을 버티지 못한 채 사라지는 우리의 정당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당명까지 유지한 채 오랜 시간 권력의 중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굳건함을 보여줬다. 「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는 영국 보수당의 탄생에서 브렉시트까지, 성공적인 보수 정치가 보여준 생존 비밀을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