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들 중에는 부부 사이가 원만치 못한 사람이 적지 않다. 인간애와 평화를 강조했지만 정작 자신의 가정에선 실천하지 못한 위인들이 많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평생 인仁과 예禮를 강조했던 공자는 아내가 제사상에 번육(구운 고기)을 올리지 않았다는 구차한 이유로 갈라섰다. 공자의 아들 공리와 손자인 공급도 별다른 이유 없이 아내를 쫓아내고 3대가 홀아비로 살았다고 하니 괴팍한 기질 역시 유전적인 요소가 아닐까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된다.강태공은 72세에 비로소 주나라의 재상으로 발탁됐다. 생활고에 지쳐 집을 나갔다가 소식을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