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7월 3차 추가경정예산을 짜면서 지방교부세 등 4조1000억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그러자 예산 자립도가 낮은 지방자치단체들이 크게 반발했다. 그럴 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적극적인 재정을 편다면서 예산을 줄여서다. 하지만 지자체들도 반성할 게 있다. 재정건전화를 위해 노력하면 교부세를 더 주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 더스쿠프(The SCOOP)와 나라살림연구소가 공동으로 지자체의 묘한 살림을 분석했다. 두 아들에게 용돈을 줬다고 치자. 그런데 1명은 용돈을 받자마자 전부 과자를 사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