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는 회삿돈을 써도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왼쪽 주머니의 돈을 오른쪽으로 옮긴 것뿐이라서다. 하지만 법인은 다르다. 대주주이자 대표라 하더라도 법인과는 ‘남남’이다. 이를 간과한 채 대표가 마음대로 쓴 회사 자금은 회계상 ‘가지급금’으로 남는다. 이게 쌓이면 악의성이 없어도 경우에 따라 횡령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대표이사가 회삿돈을 쓴 뒤 영수증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재무상태표상 ‘가지급금’으로 처리된다. 가지급금은 실제로 현금지출은 있었지만 거래 내용이 불분명하거나 거래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았을 때 임시로 만드는 가계정이다
화인코리아가 6일 사조그룹과 관계사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그동안 사조그룹이 합법이라고 주장해온 채권 매입 행위가 ‘불법’이었다는 게 제소 이유다. 사조그룹의 화인코리아 채권 매입에 사조그룹 기획실을 비롯해 사조오양, 사조대림, 사조시스템즈, 사조바이오피드, 사조인티그레이션이 관여했는데, 이 부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