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초입 광장에선 연말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화려한 루미나리에에 모여든 사람들을 보면 종로 상권도 활황일 것만 같다. 하지만 상인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모두가 “이렇게 어려웠던 적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치솟은 임대료,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종로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한창인 종로구 청계천. 날이 어둑해지자 대형 트리와 화려한 루미나리에가 붉을 밝힌다.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북적이는 걸 보니 종로 상권이 죽었다는 건 뉴스 속 이야기만 같다. 하지
잘나가던 중소형 빌딩 시장의 인기에 제동이 걸렸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언론인ㆍ공무원 등 식사 자리가 많은 직군이 몸을 사리면서 어려움을 겪는 입주 매장(한정식ㆍ일식집 등)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업종 전환이나 폐업을 고려하는 입주 매장이 적지 않아, 중소형 빌딩 소유주는 ‘공실 리스크’에 한동안 시달릴 공산이 커졌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