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비전과 뚝심2017년 무렵. 미국의 자연산·유기농 식료품 업체 홀푸드(Whole Foods Market) 경영진은 ‘장기 비전’을 뚝심 있게 밀어붙이고 있었다. 그중 고객 수요에 따라 재고를 관리·공급하는 ‘백오피스(BackOffice) 시스템’ 도입 작업은 많은 소비자의 지지를 받았다. 작업만 잘 마무리하면 경쟁사처럼 비용은 줄이고 매출은 늘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홀푸드 경영진에겐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는데, 그건 신통찮은 실적이었다.# 헤지펀드의 등장1980년 창립 이래 고속성장하던 홀푸드의 매출은 2015년 10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사용하는 Z세대, 좀 더 어려운 용어로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라 부른다. 그들은 온라인에서만 살고, 온라인 세상만을 탐한다는 오해를 종종 받는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게 있다. Z세대를 미래권력으로 규정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다 죽었다는 오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아마존이 오프라인 마켓을 인수한 건 상징적 사건이다. 왜일까. 포노사피엔스가 ‘폰 없는 세상’을 탐하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포노사피엔스의 독특한 세계를 취재했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찾을 때는 얻을 수 없는 오
백화점 메이시스(Macy’s), 완구전문점 토이저러스(Toysrus), 전자제품 전문점 라디오쉑(Radio Shack) 등 미국의 전통적인 유통업체들이 파산보호신청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상거래의 대명사 격인 아마존은 오프라인 영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왜일까.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온라인 공룡들의 오프라인 식욕을 취재했다. 스마트폰은 이미 대중화됐다. 전세계 인구 다섯명 중 한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사회에 여러 변화를 불러왔고, 그
글로벌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기업은 단연 아마존이다. 수많은 기업을 인수해 업종을 가리지 않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게 특징이다. 유통 기업인데도 IT와 연관된 4차산업혁명의 선두에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아마존이 지난해 쇼핑한 기업 리스트 중엔 이런 행보와는 어울리지 않는 기업이 있다. 바로 유기농 식품 회사 홀푸드마켓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마존이 ‘착한 기업’으로 손꼽히는 홀푸드마켓을 인수한 이유를 살펴봤다. 지난해 8월,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이 식음료 기업 ‘홀푸드마켓’을 인수했다. 금액만 137억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