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시행 예정이던 ‘외국인 가사근로자’ 시범사업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필리핀 정부와 협의를 거쳐 ‘고용허가제(E-9비자)’를 통해 외국인 가사근로자 100명을 받아들일 계획이었다. 이후 서울시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왜일까. 먼저 외국인 가사근로자의 논의 과정부터 살펴보자. 외국인 가사근로자 논의가 급물살을 탄 건 지난해 5월이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비공식 회의에서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언급하면서다. 두달 후인 7월엔 고용노동부가
호텔 객실 청소를 하던 61세 여성 노동자가 업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 노동자 가족은 당연히 산재처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호텔 측은 산재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했다. 그 과정에서 근로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함께 일한 동료의 진술도 조작했다. 군산을 대표하는 빵집 ‘이성당’ 일가에서 일어난 일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최씨 산재 논란을 단독 취재했다. 전국 3대 빵집으로 유명한 군산 이성당 일가가 근무 중 쓰러진 61세 여성 노동자 최○○씨의 산재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근로계약서를 허위로 작성
■ 1959년생 여성 노동자 최씨 ■ 이성당 가사도우미 겸 호텔 노동자■ 오전 9시~오후 6시 안집·호텔 업무■ 호텔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호텔 측 표준근로계약서 조작해 근로복지공단 군산지사에 제출■ 최씨 “근로계약서에 서명 안해”■ 호텔 “최씨 서명 안해” 조작 시인■ “합의한 것이어서 문제 없어” 반박# 노동자이자 가사도우미 = 61세 여성 노동자 최○○씨가 군산 소재 ‘호텔 항도(이하 항도장)’ 앞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건 3월 29일 11시50분께였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구토가 나올 것 같다”며 남편에게 급하게 전화
가사서비스를 이용하는 젊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가사서비스 수요는 더 증가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시장이 커지자 가사근로자와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중개앱도 등장했습니다. 소비자의 반응도 나쁘지 않죠.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가사근로자의 처우는 되레 나빠졌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들은 노동을 하지만 ‘노동자’는 아니었기 때문이죠.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모님이 눈물을 흘리는 이상한 이유를 카드뉴스로 만들어 봤습니다. 글=이지원 더스쿠프 기자jwle11@the
“내 집은 내가 치우고 싶은데, 너무 바빠서.” 가사서비스를 이용하는 젊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가사서비스 수요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그런데 시장은 커졌는데 가사근로자의 처우는 더 나빠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유가 있었다. 이들은 노동을 하지만 ‘노동자’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가사근로자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 ‘가사도우미를 불러볼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건 이 집에 이사온 뒤부터였다. 우리 부부가 이사온 네번째 집이자, 결혼 7년 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