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금융당국이 법정 최고금리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고금리에 허덕이던 서민에겐 반가운 소식임에 분명하다. 금리가 낮아지는 만큼 이자부담을 덜어낼 수 있어서다. 하지만 금리인하의 부메랑을 맞을 수밖에 없는 계층도 있다. 저소득층이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저소득층은 4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정부에 이들을 포용할 만한 정책이 있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대출 절벽의 상관관계를 취재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매년 4830억원의 이자부담이 줄어들 것이다.” 정
“대출이 능사가 아니다.”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자영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면서 각종 대출정책을 내놓자 나오는 비판이다. 자영업계의 대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그 대출 관련 리스크가 언제 터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저소득 자영업자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자영업계 리스크를 관리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저소득 자영업자의 통계를 따로 분석해봤다. 2조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하자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포함한 정책금융
한국금융시장에서 저축은행은 아픈 손가락이다. 2011년 발생한 저축은행 사태로 씌워진 ‘부실’ 이미지가 짙어서다. 이런 저축은행이 변화를 꾀했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중금리 대출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문제는 20% 이상의 금리를 적용하는 고금리 대출 관행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서민금융기관이란 본연의 임무는 뒤로한 채 이자놀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저축은행의 고금리 논란을 취재했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엔 ‘부실’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재정이 빠르게 악화
[시장금리 오르면]취약차주 직격탄소득보다 원리금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빚을 낸 가계의 상환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2018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계대출 차주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38.8 %(올 2분기 기준)를 기록했다. 2012년 34.2% 대비 4.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DSR은 차주가 갚아야 하는 원리금을 연소득으로 나눈 값인데 높을수록 빚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특히 취약차주의 DSR 수준이 높았다. 취약차주는 3개 이상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하
문턱이 높은 시중은행에선 받아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격 기준에서 벗어나는 서민금융을 활용하는 것도 어렵다. 대출이 필요한 중신용자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저축은행·대부업체 등 제2금융권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 20%가 넘는 고금리가 부담이지만 당장 돈이 필요한 중신용자에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중금리 대출시장의 필요성이 제기된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정부도 수년째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부르짖고 있다. 하지만 시중은행도 저축은행도 말을 듣지 않는다. 리스크가 낮은 고신용자 대출에 수익이 높은 고금리대출에 빠져 있어서다.
자영업자들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최저임금 인상과 대출규제에 이어 금리 인상 가능성마저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건 음식ㆍ숙박업종에 종사하는 영세자영업자다. 정부는 영세자영업자를 위해 햇살론ㆍ해내리 대출 등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영세자영업자에겐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정책자금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