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더스쿠프(The SCOOP)는 “서울시가 2016년 민주노총 서울본부에 ‘노동단체지원금’ 약 8억원을 지급하고, 감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통권 252호)”고 보도했다. 이후 민주노총 총연맹은 올해 5월 자체 특별회계감사를 실시했다. 지난 7월 제출된 감사보고서에서 지적된 문제점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서울시민의 혈세를 건넨 서울시도, 그 돈을 펑펑 쓴 민노총 서울본부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올해 3월 들어선 민주노총 서울본부(이하 민노총 서울본부)의 새 집행부가 사실상 첫번째로 손을 덴 일은 특별회계감사
약 7억9000만원. 지난해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지원금이다. 법적 근거가 있는 지원금이기 때문에 그 자체론 문제가 없다. 하지만 최근 민주노총 내부에서 ‘서울본부가 지원금을 허투루 쓴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이 지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감사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민의 세금이 줄줄 샜을 가능성이 제기된다.서울시의 노동단체 지원금을 둘러싸고 민주노총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해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가 서울시의 지원금(15억원 중 7억9000만여원)을 받아쓴 것을 두고 ‘허투루 쓴 게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