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콘서트는 더 이상 풍선만 흔들다 끝나는 무대가 아니다. 좁은 무대 그 이상의 공간에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가 국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더 시티 프로젝트’는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더 시티는 콘서트가 열리는 ‘도시’를 무대로 삼아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팝의 또다른 길을 제시한 하이브노믹스(HYBEnomics)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아티스트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글로벌 팝스타인 그는 하나의 ‘경제 현상’으로도 일컬어진다. 지난해 3~8월 그는
# 우리는 視리즈 ‘요지부동 영화 관람료’ 1편에서 좀처럼 떨어질 것 같지 않은 영화 관람료를 꼬집었습니다. ‘1000만 관객’ 영화과 줄지어 나오고, 극장에 사람이 붐비는 등 영화관이 활기를 되찾았는데도 어째서인지 관람료는 수년간 그대로입니다.# 이를 두고 영화관 관계자들은 “관람료를 인하해도 기대효과가 높지 않다”는 반론을 내놓습니다. 또 다른 한쪽에선 “팬데믹 때보다 좋아지긴 했지만 어쨌거나 영화관 산업이 쇠퇴기를 맞은 건 비싼 관람료 탓이 아니라 OTT 때문”이란 주장을 내놓습니다.# OTT가 영화관 산업의 경쟁 플랫폼 중
1890년대 프랑스에서 출발한 아르누보(Art Nouveau)는 ‘새로운 예술’이란 뜻처럼 순수예술과 응용예술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 이때 등장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나 알폰스 무하는 일러스트와 같은 편안하면서 시선을 빼앗는 작품을 선보였는데, 이는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전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일본 애니메이션들도 아르누보의 작가들이 선보인 그림 스타일을 ‘만화’라는 형태로 받아들인 후 대중예술로 승화해냈다. 현대 미술가 무라카미 다 카시는 이를 대표하는 작가다. 그는 상업만화 특유의 귀여움에 자신의 철
코모두스 황제와 노예검투사 막시무스는 AD 180년 어느날 로마의 콜로세움 경기장 한복판에 서서 수만명의 군중 앞에서 칼을 뽑아 들고 최후의 결투를 벌인다. 결국 두 사람은 그곳에서 죽음을 맞는다. ‘어쩌다가’ 두 사람이 그날 그곳에서 그렇게 맞서고 그렇게 죽게 됐을까. 누구 탓일까.대중예술에서 극작가와 감독의 시선은 주인공 편향적이고 선악善惡 대결구도에 맞춰져야 한다. 영웅은 절대선이어야 하고, 빌런은 절대악이어야 한다. 막시무스는 강직하고 사심 없고 당당하다. 반면 코모두스는 무능하고 욕심 많고 사악하기 짝이 없다. 막시무스뿐만
지난 29일 문학평론가 유성호가 국민가수 조용필의 노래가 담은 시를 분석한 평론 ‘문학으로 읽는 조용필’을 출간했다.유성호 평론가는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여 서울신문을 통해 데뷔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8회 대산 문학상과 4회 외솔시조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2018년부터 월간 문화잡지 쿨투라에서 조용필 평전을 연재하며 조용필의 노래를 문학적으로 분석하는 시도를 이어왔고, 이번 ‘문학으로 읽는 조용필’은 저자가 연재한 글을 다듬어 펴낸 책이다. ‘문학으로 읽는 조용필’은 가왕 조용필의
국립중앙도서관은 9월 10일(화)부터 10월 31일(목)까지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고바우 영감, 하늘의 별이 되다’ ‘김성환 화백 회고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고뇌하느라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빠져 정수리에 털 한 올만 남긴 고바우 영감님’을 그린 우리나라 신문 연재만화의 선구자, 고(故) 김성환 화백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1996년 고(故) 김성환 화백… 원화‧소장품 등 376점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1996년 국립중앙도서관에 설치된 고바우 문고는 고(故) 김성환 화백이 직접 기증한 만화 원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2019년 한국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 구술후보자 선정결과에 따른 원로 예술인의 생애사 구술, 총 8건을 진행한다. 올해 추진되는 장르별 구술자는 다음과 같다. ▲ 지난 50여 년간 200여편이 넘는 공연 의상을 만들며 ‘무대의상디자이너’라는 전문영역을 개척한 디자이너 최보경(1937), ▲ 연극연출부터 배우, 제작, 교육, 예술행정 분야에 이르기까지 한국 연극계의 다양한 분야에 몸담아온 연출가 정진수(1944), ▲ 국립합창단 초대 단장이자 상임 지휘자로서, 전문 합창단 시대를 이끈 한국합창계의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1978년 노래 ‘시인의 마을’로 데뷔하며 서정성 짙은 시적 언어에 시대의 분노와 저항을 담은 서사를 노래해온 정태춘 씨와 서정적인 분위기와 토속 노랫말로 한국 포크음악을 이끈 박은옥 씨가 ‘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라는 출판 프로젝트로 활동 40주년을 기념한다. 정태춘 씨의 시집 “노독일처”와 “슬픈 런치”, 노래 에세이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헌정 도서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가 가수의 팬과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며, 4월 25일에는 ‘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 사업단’ 주최로 기자간담회가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서울시는 서울의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시민 또는 단체를 발굴하여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촉진하고, 문화시민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자 '제67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수상 후보자를 6.1(금)부터 7.27(금)까지 추천 받는다고 밝혔다.'서울시 문화상'은 1948년 제정되어 올해로 67회를 맞이하였으며, 작년까지 총 671명(단체 포함)의 수상자를 배출했다.시상분야는 14개 분야(▴학술, ▴문학, ▴미술, ▴무용, ▴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4월 25일(수) 오후 2시 30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지하 1층)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계기로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버이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1991년에 음악 분야 수상자를 최초로 배출한 이래, 수상 분야를 7개(문학, 미술, 음악, 전통예술, 연극, 무용, 대중예술)로 넓혀가며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했다. 그동안은 예술가의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시인보호구역(대표 정훈교)은 오는 4월 18일(수) 저녁 7시 ‘촉촉한 특강’을 칠성동 소재 ‘시인보호구역’에서 진행한다. 연예기획자 전창배가 초대되어,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비즈니스 세상”이란 주제로 약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연예기획자인 전창배 씨는 V.V STAR Contents Producer와 뷘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CEO)를 맡고 있다. 뷘스엔터테인먼트는 월드스타 싸이(Psy)의 '강남스타일'을 해외 진출로 이끈, 키노33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을 통해 대구 지역의 대중문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마포문화재단이 문화예술 활동가를 대상으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마련한 “문화채널 마포 – 수요예술포럼”이 2월 21일 첫 행사를 마쳤다. 1차 수요예술포럼에는 정덕현 칼럼니스트가 “2018년 대중문화예술트렌드 분석”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특강에 앞서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N티켓 사업과 트릭아이뮤지엄 사업이 소개되기도 했다. 특강을 맡은 정덕현 칼럼니스트는 KBS “연예가중계” 심야식담 고정 출연, SBS “열린 TV” ‘정덕현의 TV 뒤집기’ 고정 코너 진행 등을 맡고 있으며,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27일 오전 10시 30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계기로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수상 분야는 문학, 미술, 음악, 국악, 연극, 무용, 대중예술 등 7개이며,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했다.문학 분야에서는 청소년 시 분야를 개척해 많은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한 박성우 시인의 어머니 김정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배우 김민수 씨는 “뮤지컬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라는 질문에 눈을 감고는 생각에 잠겼다. 잠시 뒤 카페의 창밖을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뮤지컬은 메시지입니다. 우리의 삶을 미메시스하고 어느 지점을 관객에게 뮤지컬로 보여줌으로써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해주죠. 그렇기에 사람마다 뮤지컬의 바라보는 시각은 조금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저에게 뮤지컬은 삶이었습니다.” 오는 4월 15일에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막을 연다.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를 선정하는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후보 추천을 받는다.문체부는 91년부터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제정, 매년 시상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화가 홍경택 씨 어머니 박정춘 씨, 피아니스트 박종화 서울대 음대 교수 어머니 윤선미 씨 등 7명이 선정됐으며, 특히 김경욱 소설가의 어머니 최활인 씨가 선정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접수 기간은 2월 20일부터 3월 20일까지이며 문체부 홈페이지를 통해 추천서 서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은평구 은평문화예술회관이 오는 26일과 11월 30일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에서 두 차례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은평, 문학동네 이야기’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문학전문기자와 대중예술인이 함께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준비 되었다. 10월 26일 오후 7시 30분에는 정호승·김근우 작가와의 만남 ‘소시민의 젖줄 불광천 이야기’가, 11월 30일 오후 7시 30분에는 김용택·김애란 작가와의 만남 ‘사람의 마을, 은평 이야기’가 약 90분의 시간 동안 진행된다.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은평문화예술회
[뉴스페이퍼 = 변종석 기자] 서울시가 서울의 문화발전에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를 발굴하는 "제65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수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서울특별시 문화상은 48년 시작되어 올해 65회째를 맞이한다. 작년까지 단체 포함 652명이 수상했다. 추천분야는 문학을 포함한 학술, 미술, 무용, 서양음악, 연극, 대중예술, 문화산업, 국악, 문화재, 관광, 체육, 독서문화, 문화예술후원 등 총 14개 분야이며, 분야별로 각 1명씩 본상을 수상한다. 서울특별시 문화상 문학부문은 2015년에는 권용태 시인이, 14년에는 송하춘 소
[뉴스페이퍼 = 여성구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 이하 예술위원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79) 명인을 메르스 피해 의료기관의 현장으로 초청,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가족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의료기관 순회공연을 10월 7일(수) 오후 12시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암병원 3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1959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황병기 명인은 메르스를 이겨낸 후배 의료진들을 위한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창작곡 ‘침향무’를 직접 연주하는 것 외에 거문고 연주곡 ‘소
호르헤 신부는 움베르토 에코의 동명 원작소설에서 고뇌 끝에 얻은 믿음과 신념에 투철한 지성인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영화 ‘장미의 이름’에서는 용모부터 악마에 가깝다. 만화에 나오는 전형적인 마귀처럼 검은 두건을 뒤집어쓴 불길한 모습이다. 난데없이 눈의 흰자위만 드러낼 때도 있다.그를 추종하는 도서관 사서 역시 칙칙하고 음침하기 짝이 없다. 둘 다 한마디로
타이타닉 침몰 사고가 단순히 1500여명의 희생이라는 재난의 기록에 그쳤거나 계급의 비정함만 부각된 사건이었다면 그토록 오래 기억되지 않았을 것이다. 타이타닉을 읽는 또 다른 코드는 바로 1등석 승객들이 보여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ㆍ사회지도층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의 정신이다. 계급보다는 오히려 ‘노블레스 오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