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길. 거대한 건물이 보입니다. 얼마 전 공사를 시작한 것 같은데, 금세 뚝딱뚝딱 지었네요. 불꺼진 조명이 눈과 입을 만듭니다. 언뜻 모아이(Moai) 같습니다. # 칠레 이스터 섬에 있는 사람 얼굴 모양의 석상 모아이. 기이한 형상과 수십톤에 이르는 무게 때문인지 ‘설’이 숱했습니다. 주로 누가 어떻게 만들었느냐였는데, 한편에선 ‘외계인’이 세웠다는 추측까지 난무했습니다.# 최근 밝혀진 답은 ‘간단’합니다. 모아이는 부족의 협업과 화합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온전히 사람의 힘으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 다시 그 건물을 봅니다.
“우리 애 학점이 왜 A+가 아닌 거죠?” 대학생 자녀의 학점이 기대에 못 미치자 그 부모가 담당 교수를 찾아가 항의하더라는 이야기는 이젠 놀랍지도 않다. 부모가 자녀의 대학교 학점관리는 물론 취직준비와 진급을 위한 스펙관리까지 책임지는 게 당연시되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어서다. 이런 변화는 자녀가 독립적인 성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한다. 우리 사회가 나이
무인기 전문가를 자처하는 어떤 사람들은 ‘이정도 크기의 소형 무인기에 왜 호들갑을 떠느냐’고 한다. 하지만 5~6㎏의 폭약을 탑재해 불특정 지역의 목표 좌표를 입력해 국내에 침투, 자폭시킨다면 우리 사회는 대혼란에 빠질 것이다.2010년 11월 23일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자행된 날이다. 한국군은 이날 K-9 자주포로 응사했지만 발포한 후 동굴로 숨는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