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KT스튜디오지니가 투자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다. 덩달아 KT의 콘텐츠 전략도 함께 호평받았다. ‘우영우’의 흥행으로 자신감이 붙은 KT는 내친김에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재편하고 스타 PD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다만 우영우를 잇는 인기 흥행작을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은 문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2022년 한국 미디어 산업을 대표하는 킬러 콘텐츠였다. 동시에 KT의 콘텐츠 사업 부문의 경쟁력도 크게 끌어올렸다. 이 드라마를 방영한 채널이
봄볕이 따사하니 여유로운 날입니다. 문득, 봄날 같은 인연들이 햇살처럼 떠오르네요. 시인보호구역에서 이루어진 인연, 각자 다른 날짜였지만 세 사람이 우연히 같은 무대에 선 적이 있습니다. ‘내일은 국민가수’의 박창근과 이솔로몬, 그리고 또 한 명은 야구선수 구자욱입니다. 오늘은 그 인연의 시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십 년을 훨씬 거슬러 2008년 늦가을 경북 김천에서 ‘그날들’의 박창근을 만났다. 지인의 결혼식 축가를 위해 대구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왔다. 그의 노래는 잔잔하면서도 울림이 있어, 단숨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
트로트를 주제로 삼은 TV방송 프로그램이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오죽하면 TV만 틀면 트로트가 나온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런데, 다른 분석도 나옵니다. TV로 성공한 트로트 신드롬에 되레 ‘TV의 위기’가 숨어 있다는 겁니다. 20~30대가 유튜브, OTT 등으로 빠져나간 빈자리를 트로트의 주요 타깃인 중장년층이 메웠을 뿐이라는 겁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TV만 틀면 트로트가 나오는 이유를 다른 관점에서 찾아봤습니다.고속버스에서나 듣던 트로트가 일상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나 인터넷에서나 트로트 노래가 흘러나
최근 케이블TV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후발주자인 IPTV에 야금야금 시청자를 빼앗기더니, 지난해 하반기엔 전체 시장점유율의 절반마저 IPTV에 넘겨줬습니다. 독자적인 서비스를 강화해야 하지만 정부의 규제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해외 OTT·유튜브와의 ‘콘텐트 경쟁’을 치러야 합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사면초가에 놓인 케이블TV의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한국 방송사에서 케이블TV가 갖는 의미는 꽤 깊습니다. 1995년 3월, 20개 채널이 개국하면서 케이블TV는 ‘다매체 다채널 시대’의 문을 열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진짜 위기는 4분기부터“4분기부터가 걱정이다.” 김현석(59)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15일 신제품 판매동향을 알리는 자리에서 이같이 우려했다. 2분기엔 예상외의 호실적을 거뒀지만 4분기부터는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 사장은 “5월 중순부터 선진국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나면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다”면서 “성장시장에서도 봉쇄조치(록다운)가 풀리고 있어 3분기 실적도 괜찮을 것 같지만 문제는 4분기부터”라고 설명했다.김 사장이 4분기를 우려하는 건 세계 경기ㆍ소비자심리ㆍ실업률에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