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한구석에서 머리를 잘랐다. ‘퇴폐’ ‘불법영업’이란 낙인이 찍혀 밖에서 이발사로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대代’를 이어 이발사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바닥에 짓눌렸다. 그럼에도 그는 꿈을 잃지 않았고, 이젠 희망을 전수하는 실력 있는 ‘바버(Barber)’로 우뚝 섰다. 남성 전용 이발소 ‘바버숍(Barber Shop)’이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 더스쿠프가 ‘100년 이발사’를 꿈꾸는 진근씨를 만났다.“100년 이발사를 꿈꿉니다.” 1993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 올해로 48세.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해도 1
이길보라는 청각 장애인 부모를 둔 코다(CODAㆍChildren of Deaf Adults)다. 그는 장애학을 접하면서 내가 문제가 아니라 세상이 만든 ‘장애 극복’의 서사가 문제임을 알게 된다. 코다로서 ‘도움과 수혜에 감사하고 장애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선량하고 착한 장애인 혹은 그 가족’이 되라는 사회적 각본을 거부하며, 대신 수어 통역과 같은 ‘볼 권리’의 보장을 주장한다.또한 이길보라는 ‘임신중지’ 경험자로서 “여성에게 죄책감과 수치심을 강요하는 낙태죄에 반대한다”고 역설한다. 지난해 낙태죄 폐지를 위한 ‘#나는_낙태했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일컫는 ‘그루밍족’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올리브영이나 랄라블라, 롭스 등의 H&B 스토어를 자유롭게 드나들며 미용이나 스타일링에 필요한 제품을 마음껏 구매할 뿐 아니라, 피부 관리를 위해 전문 피부관리샵이나 마사지샵을 찾기도 한다. 헤어 스타일링 또한 그루밍족 남자들의 관심 분야다. 2018 남자 헤어스타일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유행에 따라 머리스타일을 자유롭게 바꾸기도 한다. 1회 컷 손질에 고가의 비용을 과감하게 투자하기도 한다. 이러한 그루밍족 남
‘서민금융’이라는 명목 아래 복지를 금융으로 대체해 버린 사이, 우리나라의 많은 저소득층이 ‘연체자’로 전락하는 비극을 겪고 있다. 갚을 능력이 안 되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사람을 채무 노예로 만드는 일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서민금융이 아닌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액대출을 통한 빈민퇴치에 앞장서며 전세계에 감동을 선사한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Grameen Bank)을 두고 여러 구설이 나돈다. 그라민 은행의 첫 수혜자였던 ‘수피아 베굼’은 2006년 그라민 은행이 노벨상을 받은 이후 빈곤에
세탁을 하지 않고도 1년에 단 한번만 왁스칠을 하면 평생 제품으로 간직할 수 있는 재킷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엔이치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영국 캐주얼 ‘바버’의 대표 아이템 왁스 재킷은 120년 전통을 가진 브랜드다. ‘바버’는 시즌 초반 남녀 라인의 주요 사이즈가 단독 매장인 갤러리아 웨스트와 편집숍 등에서 완판에 가까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왁스 재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져 추락하고 있는 리서치인모션(RIM)이 블랙베리 신제품 출시와 경비절감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위기 극복에 나선다.바버라 스타이미스트 RIM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 열린 주총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게 당면한 숙제”라며 “블랙베리10 출시뿐 아니라 무엇이든지 현재 우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