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7호선 상인들이 서울교통공사에 요구하는 건 하나다. 새 사업 운영자와 계약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이다. 큰 돈을 들여 설치한 시설을 철거했다가 다시 설치하려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는 명도가 끝나지 않는다면 새 입찰자를 받을 수 없다는 원칙만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하철 6ㆍ7호선 상가의 그림자를 밟아봤다.지하철 6호선과 7호선은 각각 강북과 강남을 달리는 노선이다. 환승역은 태릉입구역 하나뿐이기에 마주칠 일도 많지 않다. 가깝지
지하철 6ㆍ7호선 역사에 있던 상가들이 문을 닫았다. 지난 10월 24일 서울교통공사와 GS리테일의 계약이 끝났기 때문이다. 중소상인들은 장사를 접은 채 다른 사업자를 기다리고 있다. 생계가 어려워진 상인들이 ‘다른 사업자와 계약할 때까지 장사를 계속하게 해달라’고 서울교통공사 측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다. 공사 측은 “상인들이 사비를 들여 구축한 전기시설 등을 모두 철거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하철 6·7호선 상가가 갑자기 문을 닫은 이유를 취재했다. 2013년 서울교통공사는 새로운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