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되는 층간소음 민원 건수는 한해 4만건 이상이다. 월 3000여건, 하루 100건이 훌쩍 넘는 민원 건수다. 층간소음으로 살인사건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민하게 받아들여야 할 통계다. 국토부 역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공동주택 층간소음 개선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10여년 전 실패한 정책을 그대로 답습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들의 층간소음 걱정을 확실히 덜어드리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8월 18일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의 세부대책으로 ‘공동주택 층간소음
건설사가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만들 때 ‘사전인정’을 받아야 할 게 있다. 층간소음을 막아주는 ‘완충재’의 성능이다. 문제는 사전검증을 통과해도 층간소음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껏 인정까지 받아놓고 시공을 부실하게 하거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완충재를 바꿔치기 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정부는 2년 후 사후검증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기존 주택은 어떻게 하느냐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해결하기 힘든 층간소음의 문제점을 취재했다. 우리나라에서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얼
국토교통부가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건물을 ‘짓기 전에 (바닥구조를) 검사’ 받는 종전의 방식에서 건물을 ‘짓고 난 후 검사’ 받는 방식으로 바꾼다는 거다. 검사장비도 바뀐다. 문제는 이 제도가 얼마만큼의 효과를 내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토부가 도입하겠다는 ‘사후확인제도’의 허와 실을 짚어봤다. 층간소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건 이미 수년 전부터다. 최근 코로나19로 재택근무나 온라인수업 등이 일상화하고,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층간소음 관련 분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