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국내 조선업계에는 해외진출 붐이 일었다. 비좁고 비싼 국내만 벗어나면 싼값에 넓은 부지를 활용하고, 인건비도 낮출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만들어진 해외조선소 중 대표적인 곳은 산둥조선소(대우조선해양), 수빅조선소(한진중공업), 다롄조선소(STX조선해양) 등 3곳이다. 하지만 이들 조선소는 지금 안녕하지 않다. 조선업 종사자들을 속칭 ‘막일’로 치부한 게 ‘안녕하지 않은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현지 조선소가 안녕하지 않은 이유를 취재했다. # 2005년 대우조선해양은 중국 산둥山東에 1억9000만
2012년 한진중공업은 노사갈등을 슬기롭게 회복한 회사로 손꼽혔다. 309일간의 크레인 농성이 끝난 뒤 등장한 신新노조와 회사가 합심해 수주까지 일궜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舊노조의 속은 썩고 있었다. 다른 예도 있다. 얼마 전까지 한진중공업은 부진한 업황을 뚫고 좋은 실적을 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 ‘600억~1300억원 손실’을 감춰온 것
그곳에선 벅찬 희망가歌가 울려 퍼진다. 노사勞社가 함께 돈을 벌고, 나눔활동을 펼쳐서다. 한때 노사갈등으로 얼룩졌던 한진중공업의 얘기다. 그러나 그 뒤편의 세상은 다르다. 깊은 절망이 흐른다. 2011년 파업을 이끌었던 또 다른 노조는 낄 틈이 없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은 진짜 행복해 졌을까.[Blind Case1] 이 회사.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