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맥도나(Martin McDonagh) 감독의 2022년 작품 ‘이니셰린의 밴시(The Banshees of Inisherin)’는 제목만큼이나 독특하고 흥미롭다. 그해 베니스 영화제를 석권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러 부문에서 최고의 후보에 올랐다. 더스쿠프의 ‘영화로 본 세상’, 이번엔 이 영화를 펼쳐봤다. 영화는 ‘이니셰린’이라는 아일랜드 가상假想의 작은 섬에서 벌어지는 파우릭(콜린 파렐)과 콜름(브렌던 글리슨)이라는 두 친구 사이에 절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소 황당하고 엽기적인 사건을 다룬다.두 인물이 벌이는 짓들은
한국과학문학상은 국내에서 유일한 SF 신인문학상으로, 김초엽과 천선란이 탄생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2월 10일에 열린 제6회 시상식에서는 중·단편 대상에 이형동 작가의 「최후의 심판」, 장편 대상에는 청예 작가의 『삼남매는 뒤돌아보지 않는다』가 선정되었다.제6회에서는 중·단편 우수상 1편과 중·단편 가작 3편을 통합하여 총 4편의 중·단편 우수상을 선정하는 등 변화를 가져왔다. 중·단편 우수상에는 박민혁의 「두 개의 세계」, 조민현의 「삼사라」, 최재혁의 「제니의 역」, 허달립의 「우주에서 우울이 낫는 순간」이 선정되었다.중·단편
유토피아의 시대는 끝났다. 육체적 욕구는 한계가 있다. 한번에 12끼를 먹을 수는 없기에유토피아, 1516년 유토피아 출간 이후: 공산주의 이론과 물질주의의 근간이 된 이상세계. 서양의 연금술같은 물질적인 욕구 충족이 중심이었다. 유크로니아의 시대는 시작이다. 정신적 욕망은 한계가 없다. 콘텐츠의 밝은 미래 유크로니아, 현재: 메타버스시대(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공존) 온라인에서는 정신적 욕망이 중심. 끝없이 다양한 욕망이 창출되는 사회. 외부의 물질이 중심이 아니라 내부의 정신이 화두인 시대. 포스트휴먼시대, 스스로를 '일신우
당신의 이름이 문학이 됩니다?수년동안 작가 양성 및 콘텐츠 연구를 하면서 얻은 작은 결론입니다. 과연 어떻게 그럴까요? 저는 3단계로 예측합니다. 1단계: 사회의 복잡화단지 몇 개의 이데올로기로 정의되었던 사회가 복잡해집니다. 그러면서 복잡해진 삶에 대한 답을 찾고 위안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여태까지는 쉽사리 읽히지 않았던 SF나 호러, 판타지 등을 읽게 되고 여러 가지의 다양한 취향의 장르문학이 인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수십년전에는 한국에서 팬이 별로 없던 SF장르의 소설들이 수십만부 팔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2단계: 나노사회로의
과학문학 브랜드 ‘허블’과, 스토리텔러 에이전시 ‘스튜디오 드래곤’이 「2022년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공모 발표를 하였다.한국과학문학상은 깁초엽 작가(2회), 천선란 작가(4회) 등 유명 SF작가들의 등용문이 된 국내 최대의 SF소설 공모전이다. 원래 언론사 머니투데이가 주최하였으나, 제 2회 문학상부터는 출판사 허블이 주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제 6회 한국과학문학상의 시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장편부문 대상 1명은 2,000만원을 수여하며, 중단편 부문에서는 대상 1명에게 700만원을, 우수상 4명에게 200만원을 수여한다.
서언 가치는 그 무엇이 옳다, 좋다, 바람직하다 할 때에 있어서의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관념적 실체입니다. 절대적인 가치와 주관적인 가치가 있다고 하지만 가치는 더불어 나오는 것이지 혼자 나올 수 없는 것이 사회적 모럴로서의 가치의 기본 특징입니다. 그런데 ‘한국적’이라 하먼 가령 한국의 대표 음식Korean staple food인 김치를 말할 때처럼 한국 사회 내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되고 통용되고 있는 일반적이고 관습적인 요소를 지닌 것을 의미하는 만큼 우리가 '한국적 가치The Korean Value'를 논하고자 하먼
재능 있는 스토리텔러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는 조심해야 할 게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서부터가 허구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토리’를 잘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이야기꾼으로 손꼽히는 명장名匠 리들리 스콧이 제작한 ‘글래디에이터’가 이를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글래디에이터’는 역사를 배경으로 만들었지만, ‘사실史實’은 많지 않습니다. 이런 스콧이 영화를 만들었기에 다행이지, ‘유튜버’였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오늘은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통해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유튜버 전성시대를 꼬집어보려 합니다.
명장名匠 리들리 스콧이 만든 ‘글래디에이터(Gladidatorㆍ2000)’는 명장의 작품다운 명품이다. 그해 아카데미 영화상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남우주연상, 작품상을 포함한 5개 부문을 휩쓸어버린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영화가 오로지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는 건 아니다.뛰어난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는 항상 조심스럽다. 뛰어난 이야기꾼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서부터가 허구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그럴듯하게 버무리는 재주를 지녔다. 사기꾼의 자질이기도 하다.분명히 이어붙였는데 그 자국이 잘 보이지 않는다. 실로
최근 웹소설계를 강타한 장르문학은 기술의 보편화, 플랫폼의 다양화로 대중문화의 거대한 축이 되었다. 텍스트 기반의 웹소설을 영화나 드라마로 만드는 콘텐츠 시장의 변화는 장르문학이 더이상 비주류에 머물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단서일 것이다. 끝날듯 끝나지 않는 전염병으로 단조로운 요즘, 자신의 이름을 건 장르문학 작품을 직접 창작해보는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오는 25일부터 뉴스페이퍼에서 진행될 윤여경 작가의 수업 ‘장르문학 내 것으로 만들기’는 SF처럼 장르문학에 관심을 가진 모두를 위한 강의이다. 윤여경 작가의 강
“그냥 취해 마치 디오니소스/한 손에 술잔, 다른 손에 든 티르소스/투명한 크리스털 잔 속 찰랑이는 예술.” 아이돌그룹 BTS(방탄소년단)의 ‘디오니소스’ 가사 중 일부다. 디오니소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포도주의 신이다. 다소 생소한 ‘티르소스’는 디오니소스의 지팡이로 그의 대표적 상징이다. 그리스신화의 신들은 각자의 표지물과 함께 그들의 서사가 전해진다. 가령 제우스와 번개, 에로스의 활과 화살, 아폴론의 상징인 월계관, 아르테미스와 초승달처럼 신화속 신들은 상징물이나 표지로 동일시돼 전해져 왔다.그리스신화 속 신들의 탄생과
[최태원 SK 회장]좋은 스토리텔러가 좋은 CEO“시장·투자자·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자신만의 성장스토리를 만들어라.” 최태원(60) SK 회장이 6월 23일 ‘2020 확대경영회의’에서 계열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SK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재무성과·배당정책을 비롯한 경제적 가치 외에 고객 신뢰·기업문화 등 사회적 가치도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최 회장은 이를 유·무형 자산을 포괄하는 ‘토털밸류’라고 정의하고, CEO가 할 일은 토털밸류를 키우기 위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
“수고했어 오늘도”“지금처럼 언제나”내가 하고 싶은 말 내가 듣고 싶은 말 [알립니다]「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877@thescoop.co.kr(더스쿠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정치호 작가 사진보기 | portraits.kr
강남구립못골도서관(관장 이아영)이 국립어린이청소년이 주관하는 2019년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공모사업 운영도서관으로 선정됐다.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사업은 정보취약계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책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올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해주기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못골도서관은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책 읽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총 25회에 걸쳐 운영되는 책 읽기 프로그램은 못골도서관 사서와 전문 스토리텔러가 수서명화종합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태풍 콩레이로 인해 당초 10월 6일(토) 일원동 마루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18 강남 북페스티벌’을, 10월 9일 한글날 마당이 있는 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으로 장소를 옮겨 축소 운영한다고 밝혔다.‘다시, BOOK #함께 읽어요’라는 주제로 운영될 '2018년 강남 북페스티벌'은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책읽기, 오감을 통한 책읽기로 다양한 독서의 즐거움을 누리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책 잔치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남 북페스티벌은 9월 28일(금)부터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은 17년 11월 2일(목)부터 5일(일)까지 3박 4일 동안 일본 교토와 후쿠오카 일대를 탐방하는 일정으로 '청년 윤동주를 만나다- 윤동주 문학기행’을 진행한다.이번 문학기행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시인의 자취가 남아 있는 일본에서의 마지막 삶의 여정을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윤동주 시인이 유학 생활을 보냈던 교토부터 삶을 마감한 후쿠오카까지 일본에서 머무른 2년 5개월간의 발자취를 따라가본다. 모교인 도시샤 대학, 시인이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은 우지강 아마
빛을 못 보고 소리 없이 사라지는 특허는 숱하게 많다. 특허 속 숨은 이야기를 스토리로 만들어 대중의 가슴에 감동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이유다. 이것이 바로 ‘지식재산 스토리텔링’이다. 난 발명특허 이야기의 매력을 전하는 지식재산 스토리텔러다.[알립니다]「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군포시가 다문화 사회의 소통 강화,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6월부터 군포시당동도서관 주관으로 ‘다문화 스토리텔러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의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지원 계획’에 근거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군포지역 내 거주 중인 결혼이주여성이나 외국인 주민을 공개 모집해 총 8주에 거쳐 스토리텔러 교육을 진행,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이에 따라 당동도서관은 이달 24일까지 군포에 사는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다문화 스토리텔러 아카데미 참여 신청을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2015년 신경숙 표절 논란이 한창일 때 등장한 문학잡지 "악스트"는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다”라는 카프카의 문장을 기치로 내걸며 기존의 문예지가 하지 못했던(혹은 하지 않았던) 새로움을 선보였다. 특히 소설가들로 꾸며진 편집진들이 직접 한 명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커버스토리'는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악스트"의 커버스토리, 10명의 작가와의 인터뷰를 엮은 "이것이 나의 도끼다"가 4월 은행나무 출판사를 통해 출간됐다.천명관
[뉴스페이퍼 = 성슬기 기자] CJ 문화재단과 스토리텔러 지원사업 오펜(O'PEN)이 신인 스토리텔러 공모 프로젝트S를 실시한다. CJ E&M은 지난 2일 영화,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예술인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약 13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전하며, 지원사업 오펜(O'PEN)의 출범을 밝혔다. '프로젝트S'는 신인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재능을 발휘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스토리텔러 지원사업 오펜(O'PEN)과 연계한다.오펜(P'PEN)은 스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16년도 ‘지역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 사업의 명사 10인을 선정했다.첫 해인 2015년에는 시범적으로 조선왕조 마지막 황손 이석(전주) 등 5명의 명사를 선정하였으며, 올해는 100년 전통주의 명가 신평양조장 김용세(당진),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김영주(원주) 등 10인을 추가로 선정했다.이 사업은 문체부가 지역관광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관광객들에게 희소성 있고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는 가치를 가진 지역의 고품격 스토리텔러(명사)를 선정하여, 우수한 문화유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