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미세먼지랑 함께 왔다. 최악의 미세먼지는 봄과 새 학기를 맞는 설렘과 숨 쉴 자유를 앗아갔다. 미세먼지는 국민의 심신 건강을 저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제까지 질식시킨다. 잿빛 공포에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자 외식ㆍ관광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고용ㆍ투자에 이어 수출까지 부진한 상황에서 지난해 경제성장을 지탱했던 소비도 위축되는 상황이다. 미세먼지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생산활동도 저해한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제품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불량률이 높아진다. 항공산업에선 비행기 결항이나 기체 세척비용 증가 피해가 예상된다. 자동차
“미세먼지 잡고 푸른 대한민국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공약의 주요 내용은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 ▲종합관리 대책 마련 ▲대통령 직속 특별기구 신설 ▲ 한중 정상급 주요의제로 격상 등이다.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내놓고, 미세먼지 특별법을 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감소를 위해 노후 화력발전소 조기 폐지, 봄철 가동중지 등을 실시한 결과, 미세먼지 배출량이 지난 3년간(201
[반도체 흔들리니]흑자 규모 ‘뚝…’1월 경상수지가 8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세부지표는 부진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수출을 이끌던 반도체의 부진도 여전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7억7000만 달러(약 32조 1495억원)를 기록했다. 2012년 5월 이후 연속 흑자 기조는 유지했지만 규모는 지난해 4월(13억6000만 달러)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1월 수출은 494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