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視리즈 1편에서 탁상 위에선 파악하기 어려운 지역화폐의 경제 효과를 따져봤습니다. 이번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볼까요. 상당수 지자체가 지역화폐의 발행 규모를 줄이고 있습니다. 국고 지원액을 삭감한 데다 정부가 정책을 전개하는 데 제한을 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일부 지자체는 생태계 확산을 위해 혜택을 늘리고 소비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이런 지자체장 중에선 여당 소속도 있다는 점입니다. ■ 실증된 지역화폐 효과 = 올해 지역화폐를 둘러싼 환경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야 줄다리기 끝에 예산이 책정되긴 했지만 전년보
지역화폐 발행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그만큼 제대로 된 정책 평가가 필요하다. 인천시가 운영 중인 지역화폐 ‘이음카드’는 평가 대상으로 적합하다. 전국에 있는 지역화폐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이 때문에 많은 지자체가 이음카드를 롤모델로 삼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인천의 작은 골목에서 피어나는 ‘이음카드 생태계’를 들여다봤다.인천 2호선 검단사거리역 1번 출구 앞, 인천광역시 서구 마전동 일대. 동네를 대표하는 먹자골목이다. 지하철 출구와 종합병원, 종다리공원에 둘러싸인 삼각형 모양의 상권이 형성돼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