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누아르 영화가 풍미한 1980년대 후반, 단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은 주윤발·장국영 주연의 ‘영웅본색’이다. 비극적인 영웅들의 이야기를 현란한 총격전, 슬로모션, 분위기 있는 음악 등으로 그려내 국내에 홍콩 누아르 열풍을 일으켰다.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영웅본색’은 역동적인 구성과 강렬한 선율, 환상적 캐스팅으로 원작 영화의 가치를 이어간다. 배신과 증오, 의리가 뒤섞인 홍콩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자호·자걸·마크 세사람의 서사를 통해 우정과 가족애를 다룬다.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유지하면서 영화 1·2편의 내용을 적절
한 남자의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을 그린 뮤지컬 ‘드라큘라’가 13년 만에 국내 귀환했다. 1897년 발간된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전 세계 500만명이 관람하고 체코 국민 140만명이 감동한 유럽의 대표 뮤지컬이다.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남자 드라큘라의 끝없는 고통과 불멸의 사랑을 다룬다. 국내에서는 1998년, 2000년, 2006년 공연돼 수작이란 명성을 얻으며 많은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이번 공연은 13년 만에 돌아온 만큼 완벽히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
송년콘서트 ‘Memories 2014’ 무대가 12월 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섬세하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해 온 조수미가 공연 콘셉트부터 프로그램 선곡, 구성까지 모두 참여했다. 이번 공연의 의미는 남다르다. 가슴 아픈 일이 유독 많았던 우리 모두의 마음을 위로하고 따뜻함을 전하려는 조수미의 바람을 담았기 때문이다. 공연 부제는
뮤지컬 스타 임태경과 엄기준이 사랑에 고뇌하는 청년으로 변신한다. 공연제작사 CJ E&M 공연사업부문과 극단 갖가지는 두 사람을 뮤지컬 ‘베르테르’ 역에 더블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12월 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눈에 띄는 것은 이번 공연의 제목인 ‘베르테르’. 그동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