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산업 중 하나가 유통이다. 한국처럼 소비자가 까다롭고 변덕스러울 땐 더욱 그렇다. 한국의 유통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선 카멜레온처럼 변신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그동안 변화에 둔감했던 유통기업이 있다. 롯데그룹이다. 롯데는 온라인 격변기에 대응이 뒤처졌고, 그 때문에 실적 악화란 부메랑을 맞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 원인 중 하나로 ‘순혈주의’를 꼽은 듯하다. 신 회장이 최근 1~2년 사이에 순혈주의를 깨부수는 인사를 직접 단행한 걸 보면 그의 속내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럼 신 회장의 한수는 어떤 결
LCDㆍOLED 등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의 간판 기업 에스에프에이(SFA)는 최근 놀랄 만한 변신을 꾀했다. STX반도체를 인수해 반도체 제조 분야에 뛰어든 것이다. 디스플레이, 반도체를 만드는 장비사업에 ‘반도체 제조’라는 신사업을 덧붙였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들이 이 회사의 성장에 물음표를 달지 않는 이유다.에스에프에이는 공정설비사업, 물류시스템사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