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초중반만 해도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일제 강점기 동안 투쟁과 저항의 역사를 지닌’ 이른바 민족지라는 인식이 보편적이었다. 1950년대부터 본격화한 두 신문을 향한 이런 평가는 1970년대 중고등 국사 교과서에 실리며 다수 국민이 사실로 믿게 되는 단계를 거치기도 했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그 인식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거짓과 배신의 역사’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는 여러 단체의 목소리가 들려 오고 있다. 반일과 친일은 왜 이처럼 극단적으로 엇갈린 걸까. 오랜 시간 한국 언론의 역사를 연구해 온 언론학
익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수여식이 지난 10월 22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비정규 노동자 쉼터 에서 열렸다. 익천문화재단은 문학평론가 염무웅, 기업인 김판수 두 사람의 50여년 인연으로 출범한 문화재단으로써, 2020년 1월 출범 이래 '길동무 문학창작기금' 수여식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이사장 김판수 씨는 중앙정보부에 의해 조작된 '일본 유럽 거점 간첩단 사건'의 희생자로써, 27세의 나이로 약 5년간의 옥고를 치른 바 있다. 이후 호진플라텍을 창업하여 기업인이
평양의 도로와 자동차차창 밖, 일요일 오전의 평양 시가 모습을 바라본다. 일요일 오전임에도 거리에 활기가 넘친다. 오고가는 사람들이 꽤 많아 보인다. 바쁘게 걷고 있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 전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다들 분주한 모습이다.파란색 무궤도 전차가 지나간다. 버스처럼 생겼는데 이름이 말해주듯이 궤도 위가 아니라 바퀴로 도로 위를 달린다. 객차 안에 사람들이 빽빽하다. 좌석은 다 차 있고 많은 승객들이 손잡이를 잡고 서 있다. 반대 차선에 만경대와 광양역을 오가는 빨간색 궤도 전차가 보인다. 이 전차도 거의
파티나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 적당한 선물을 찾느라 고민하게 된다. 환절기 건조한 손관리를 위한 핸드크림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실용도 높은 아이템으로 주목받는다. 해마다 선물 추천 리스트 상위를 차지하는 손 보습제 핸드크림은 성별에 관계없이 많이 쓰는 뷰티 제품이다.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한 달 동안 핸드크림을 72.1번, 남성은 50.4번 써서 남녀 모두 핸드크림을 자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환절기와 겨울에는 건조해서 핸드크림을 챙기는 이들이 늘어난다. 손은 지방층이 없어 건조해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알래스카를 여행하고 매혹되어 “극의 서사”를 기록한 여행기 “알래스카에서 일주일을” 펴낸 조동범 시인이 8월 18일에는 독자들과 만나 문장을 낭독하고 여행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8월 18일 오후 2시 종로구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는 “떴다방 사진전”의 일환으로 “알래스카에서 일주일을” 사진전이 개최됐다. "알래스카에서 일주일을”은 조동범 시인의 여행기로, 극지에 매혹된 시인이 알래스카를 직접 방문해, 그곳에서 보고 겪고 느낀 것들을 풀어냄으로써 극지가 지닌 매력을 살펴본다. 18일 사진전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지난 6월 27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인 김주중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고 김주중 씨를 추모하고자 덕수궁 대한문 앞에 분향소가 세워졌고 추모와 애도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에는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한국작가회의 국제위원회, 신동엽학회가 공동으로 “쌍용 피해자를 추모하는 낭송회”를 개최했다. 2009년 정리해고와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나야 했던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은 여전히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2015년 노사가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지만 일터로 돌아갈 수 있었던 이는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인 동시에, 각종 공휴일과 연휴 등으로 특히 여행을 떠나는 이가 많은 때이다. 이 시기에는 해외보다 전국 곳곳으로 나들이 형태의 이동이 많다.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구성의 여행객들이 봄 축제, 행사 등을 향유하러 나선다. 여러 여행지 중에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은 단연 제주이다.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주 여행의 특성상, 안정적인 날씨를 보이는 5월은 제주를 찾기에 최적은 시기이다. 더불어, 각종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는 제주의 풍경이 여행 욕구를 더욱 불러일으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국내 대표 관광지다. 특히 4월은 따뜻한 봄 날씨와 더불어 유채꽃, 벚꽃 등이 만개해 수많은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을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도는 복잡한 도심에서 살던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힐링 여행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구경하는 것과 더불어 제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의 제주관광정보매거진에 따르면 제주도를 여행하는 국내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동아일보가 2016년 신춘문예 당선작을 발표했다.동아일보는 지난 2015년 12월 2일까지 2016 신춘문예 응모작을 접수한 바 있다. 응모 분야는 중편소설, 단편소설, 시, 시조, 희곡, 시나리오, 동화, 문학평론, 문화평론 등 9개 부문이었다.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은 'Auto'를 쓴 김봉곤 씨가 당선되었다. ‘Auto’는 심사위원들로부터 "퀴어의 사랑과 이별, 기억, 시간, 장소, 글쓰기 등의 다양한 무늬를 점프 컷과 소격효과 등의 기법을 통해 노스탤지어라는 캔버스에 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