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키코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 ‘보상의 길’이 열렸다. 금융감독원이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은행에 배상 권고를 내렸기 때문이다. 2008년 사건 발생 이후 12년 만이었다. 하지만 피해기업들은 또 한번 좌절해야 했다. 권고안 수용 여부를 저울질하던 은행들이 배상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제 키코 피해기업에 남은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조붕구 키코 공동대책위원장을 만나 대응 전략을 물었다.✚ 2018년 금융감독원의 키코 재조사 착수 이후 숨 가쁘게 달려왔다. 하지만 은행은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나는 로자라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않고 그녀의 「축적론」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유’라는 그녀의 말이 너무 좋아서 책의 제목을 지어보았다.” 문학평론가 김인환은 저서 「타인의 자유」 도입부에 로자 룩셈부르크의 말을 인용했다.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유가 좋아서’였단 그의 설명은 ‘이 책이 왜 쓰였는가’에 대한 대략의 답을 추측하게 한다.신간 「타인의 자유」는 문학을 바탕으로 인문·예술 전반에 걸쳐 읽기와 쓰기를 지속해온 김인환의 산문집이다. 쉽게 읽히는 산문집에 비해 천천히 시간을 두고 따라
DLS 사태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은행의 불완전판매로 입은 손해를 배상받기 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김앤장, 율촌 등 초대형 로펌을 앞세운 은행과의 싸움에서 승산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파생상품으로 아픔을 겪은 키코공동대책위원회와 시민단체들이 형사소송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DLS 사태의 또 다른 국면을 취재했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대규모 손실 우려가 예상됐던 ‘DLS(파생결합증권) 사태’에서 첫 100% 원금손실이 확정됐다. 대상 상품은 9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