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에어컨을 보유한 가정은 5% 내외다. 일찌감치 80%를 넘긴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믿을 수 없는 숫자다. 그렇다고 유럽 국가들을 가난하다고 볼 수 있는가. 아니다. 그들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는 대신 환경과 문화를 지키는 쪽을 택한 거다. 어딜 가나 빵빵한 에어컨 바람을 누리는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다. 지난여름, 방학을 이용해 유럽에 다녀왔다. 여행이 주목적이었지만 상대적으로 덜 익숙한 유럽의 소비자와 소비시장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약 한달 동안 필자는 자동차 한대를 렌트해
미국에서도 매해 다양한 유행어가 나온다. 단어의 원래 의미와 아예 다르게 쓰거나(Tea· Basic), 국내에서도 쓰는 말(flex)이 유행하기도 한다. 이들의 유행어를 잘 들여다보면 미국의 밀레니얼·Z세대와 국내 MZ세대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은 걸 알 수 있다. ‘FIRE족’ ‘gucci’ ‘JOMO’ 등이 그 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신조어와 다를 바 없는 미국의 신조어를 분석해봤다. 신조어나 유행어에 민감한 건 국내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최근 수많은 유행어와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다. ‘Tea(흥미로
아침부터 전운이 감돌았다.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기세였다. 날은 더욱 후텁지근했다. 에어컨 앞에서 일하는데도 강은 무섭게 땀을 흘렸다. 온몸이 끈적였다. 손님들은 대개 우산을 들고 왔으나 식사를 마칠 때까지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마지막 손님이 빠져나갈 즈음, 그제야 툭툭 빗방울이 떨어졌다. 비는 이내 달구비로 변했다. 차양 아래서 잠시 망설이던 마지막 손님은 우산을 쓴 채 뛰었다. 그의 바짓가랑이가 순식간에 젖어드는 게 보였다. 시간은 이제 겨우 한시를 넘고 있었다. 아직은 늦은 점심 손님이 있을 때였다. 하지만 달구비를 헤치고
거실의 불이 꺼지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 잠시 뒤 천장 한쪽 구석이 열리면서 햄스터 하나가 고개를 내밀고 녹색 깃발을 흔들었다. 그러자 작은 로봇의 등이 열리고 도시락 가방을 든 햄스터가 내렸다. 햄스터는 문을 닫고 뽈뽈뽈 거실을 가로질렀다. 걸어가다가 방석 위에 앉아있는 강아지를 보더니 인사를 했다.“수고하셨습니다.”“어, 수고했어. 잘 들어가.”강아지가 앞발을 흔들었다. 햄스터는 캣 타워에 있는 고양이에게도 인사했다.“수고하셨습니다.”“어, 그래. 수고했어.”“근데 허리는 좀 어떠세요?”“아까 무리했는지 지금도 아프네.”고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는 실패가 두려워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실패는 또 다른 성공을 위한 경험일 뿐인데…. 많은 이들은 시작도 하지 않고 실패부터 논한다. 젊고 나이 듦은 중요치 않다. 성공을 위해 한걸음씩 나가는 것이 내 삶을 후회없이 사는 길이다.[알립니다]「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877@thescoop.co.kr(더스쿠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정치호 작가 사진보기 | portraits.kr
[뉴스페이퍼] 캐나다 작가 캐시 스텐슨이 서울국제도서전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 참가했다. 캐시 스텐슨은 "빨강이 최고야", "안녕, 아이비", "아무도 듣지 않는 바이올린" 등의 그림책을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