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350개 공공기관 중 낙하산ㆍ코드인사가 기관장 자리를 차지한 비율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자체 검증한 결과다. 사실 이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에 따라,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숫자라서다. 그보다 중요한 건 낙하산 논란이 왜 끊이지 않느냐는 점이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논란이 있다. ‘낙하산’이다. 공공기관의 수장 자리는 정권 창출에 기여했거나 정권 입맛에 맞는 인사가 꿰찼다. 역대 어느 정권도 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낙하산의 ‘출신’을 빗댄 ‘고소영(고려대
현 정부엔 ‘반박(反朴ㆍ반박근혜 인사)’ 인사가 없다. 대부분 ‘친박(親박)’이거나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이들이 세력을 넓히기 위해 ‘스크럼’을 짜거나 다른 사람을 배척하는 활동을 하느냐다. 안 그럴리 있겠는가. 파벌은 정부에도 있다. 등잔 밑이 늘 어두운 법이다.“220V에 110V 꽂으면 탄다.” 참여정부 시절 당시 야당이던
집권세력은 이렇게 주장한다.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국정철학 공유다.” 이들이 정권을 잃었을 땐 이렇게 꼬집었다. “국정철학 공유는 포장일 뿐이고 낙하산 인사다.” 집권 여부에 따라 입장을 능수능란하게 바꾸는 데 낙하산 문제가 해결되겠는가. 결국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하다. 18대 대선이 끝난 직후,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인으로서의 첫 일정은 ‘자원봉사활동’이
박근혜 대통령이 공공기관에 ‘코드인사’를 주문해 파장이 일고 있다. 박근혜 정부 첫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에 새 정부와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임명해 달라’고 언급한 것이다. 그동안 코드인사와 낙하산 인사를 숱하게 비판했던 박 대통령이 입장을 바꾸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월 11일 박근혜 정부의 첫 국무회의. 박근혜 대통령은 작정한 듯
박근혜 정부는 ‘성시경’으로 불린다. 성균관대•고시•경기고 출신이 중용됐기 때문이다. 다른 정부가 그랬듯 적지 않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이 박근혜 정부로 자리를 옮겼다. 지역별로는 서울(9명)과 영남(9명)이 가장 많고, 호남인사는 30석 가운데 5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대탕평론이 무색하다는 평가가 많다. 박근혜 정부 내각과 청와대 인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