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영업자 손실보상 법제화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 당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고 각을 세웠다. 보상을 충분히 하면 나라곳간이 텅 빌 것이란 우려였다. 결국 이 법은 ‘과거의 손실’은 뒷전으로 미룬 채 법을 공포한 이후의 손실만 보상하기로 했다. 4명만 받으라면 4명만 받고, 9시에 문을 닫으라고 하면 닫았던 자영업자는 회한의 눈물을 삼켰다.# 올해 1월,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정부와 국회는 치열한 갑론을박을 벌였다. 기재부가 자영업자 지원과 방역 예산 확보를 위해 14조원짜리
“집단휴업 불사” 눈물의 저항 “자영업자 중 15%가 3개월치 손실보상으로 받는 돈이 10만원에 불과하다. 자영업자 손실보상 대책은 ‘함량미달’이자 ‘부실투성이’다.” 자영업자 손실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면서 자영업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실제로 정부가 지난 12월 16일 소상공인 피해 지원 계획을 내놨지만, 소상공인의 손실을 보상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가 내놓은 피해 지원 계획에는 ▲여행업ㆍ공연업 등 손실보상 대상 확대 ▲손실보상 분기별 하한 지급액 50만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