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시장의 침체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내로라하는 해외 브랜드도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국내 위스키 업체 ㈜골든블루는 ‘나홀로 상승세’다. ‘저도수’ ‘무연산’을 내세운 전략이 시장에서 먹힌 것으로 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골든블루의 성장 가능성과 그림자를 취재했다. 고급술의 대명사인 위스키 시장이 수년째 침체를 겪고 있다. 2009년 4000kL대를 기록하던 위스키 출고량은 2015년부터 1000kL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주종별 출고금액 비율도 2012년 1.0%에서 2017년엔 0.1%로 하락했다. 당연히 위
30년산 위스키는 한때 ‘힘 있는 자’들만 먹는 술이었다. 묵을수록 비싸고 묵을수록 가치가 높은 술, 위스키의 위상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자 비싼 위스키는 시장에서 밀려나고, 그 자리를 연산을 표기하지 않은 값싼 위스키가 꿰찼다. 미연산 위스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달라진 위스키 시장을 취재했다. 12년, 17년, 21년, 더 나아가서는 30년…. 사람이 아닌 술(위스키)에 매겨지는 연륜이다. 사람에게 연륜이 쌓이듯 얼마나 오랫동안 원액을 숙성했느냐에 따
“한달만에 10만병을 팔았다.” “출시 63일만에 100만병을 돌파했다.” “한달 판매 예상 물량을 4일 만에 넘었다.” 최근 저도수 위스키 시장에서 판매량 홍보 경쟁이 치열하다. 저도수 위스키 시장의 경쟁이 그만큼 뜨겁다는 얘기다. 전체 위스키 시장에서 저도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부쩍 커졌다. 그 선봉에는 김동욱(46) 골든블루 대표가 있다. 음주문화가 변
위스키 시장은 생각보다 좁다. 디아지오, 페르노리카 등 전통의 주류업체들이 시장을 쥐락펴락한다. 독주毒酒는 품격이니 ‘아무나 만들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위스키 시장에 균열이 생겼다. 균열의 원인은 흥미롭게도 ‘저도주’다. 신생 주류업체 골든블루의 성장기를 취재했다.어쩔 수 없이 상사가 권해서 마시고, 누구 하나 나가떨어질 때까지 마시는 과거의 회식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비싸고 독한 술로 거래처를 흥겹게 하는 접대 문화도 줄었다. 대신 가벼운 술자리가 대세다. 담소를 나누며 가볍게 술 한 잔 기울이는 음주문화가 점점 우리 삶
어둠의 연속이다. 사방이 막혀서다. 글로벌 경제가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 국가도, 기업도, 가계도 어렵다.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도 희박하다. 불황탈출 히든카드는 번번히 통하지 않았다.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경제석학들은 이렇게 말한다. “군살을 빼야 할 때가 왔다.” 경고등 켜진 수출 원ㆍ달러 환율이 심상치 않다. 심리적 마지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