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가 전성시대를 맞았다. 해외 어딜 가나 라면부터 고추장, 김치 등 한국 식품을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K-푸드(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120억 달러(약 15조원)를 갈아치웠다.글로벌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쉐이크쉑’은 미국 전역 매장에서 ‘고추장 치킨버거(2021년)’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질긴 음식’이라며 외국인들로부터 외면받던 ‘떡볶이’는 가장 트렌디한 음식이 됐다. 미국 NBC는 지난 3월 ‘Tteobokki takeover(떡볶이의 점령)’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한국의 길거리 음식 수
2009년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국제홍보팀장을 자처했다. 일본에서 시작된 막걸리 열풍을 세계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러면서 건강한 막걸리를 내세웠다. 그로부터 10년, 막걸리의 세계화는 사실상 실패했다. 수출은 줄었고, 전략으로 내세웠던 햅쌀, 막걸리의 날도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전문가들은 예고된 실패라고 말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막걸리의 예고된 실패를 분석해봤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9년. ‘서민술’로 치부되던 막걸리가 재조명을 받았다. 흥미롭게도 근원지는 한국이
파티김밥 전문가인 김락훈(46) 셰프는 김밥 세계화의 기수를 자처한다. 그는 김밥을 한식 세계화의 첨병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밥은 쓰레기를 줄이자는 세계적인 저탄소 이슈에도 부합한다는 그를 만나 ‘김밥 세계화’론을 들어 봤다. “한 분야를 세계화하려면 간단명료한 이미지의 아이콘이 필요합니다. 한식의 경우 김밥이 이 조건에 최적화돼 있죠. 김밥은
올 6월 15일. 미국 뉴욕의 퀸즈 플러싱 지역에서 ‘먹자골목 아시안 축제’가 열렸다. ‘아시안’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은 한국의 ‘먹을거리’를 알리는 행사였다. The Scoop가 이 축제를 기획한 류제봉 뉴욕 퀸즈 한인회장을 단독으로 만났다. 그는 항공기 스케줄을 하루 연기하는 열성을 보이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한류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시절 범정부 차원에서 진행했던 한식 세계화 지원사업에 구멍이 뚫렸다. 사업 홍보비의 상당 부분을 가짜 홍보에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예상집행 조차 계획대로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글로벌 한식’을 부르짖었던 MB정부 시절 한식의 세계화가 뒷걸음질 친 셈이다. 2011년 6월 농림수산식품부(농식품부)는 흥미로운 보도자료를 배포했
국내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반대로 해석하면 영부인이 없는 국내 첫 정권이 탄생한다. 나라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영부인이 없다는 건 박근혜 당선인에게 짐이다. 바깥살림과 안살림을 동시에 챙겨야 해서다. 하지만 측근비리의 고리가 ‘영부인’을 중심으로 형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 측면도 있다.‘너무 튀어서도, 너무 숨어서도 안 된다.’ 대한민국 퍼스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