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9단 김영호의 Money Trend

나라마다 다양한 문화와 풍습이 있다. 우리네 라이프스타일과 다르다. 여행을 했을 때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한 이유다. 이를 통한 색다른 경험은 문화 품격을 고양하고 새로운 행운을 안겨다 준다. 생각지 못한 문화, 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다.

▲ 여행에 모험적 요소를 넣으면 도시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이라는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우리네 풍습과 상당히 다른 문화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동시에 미국 대중문화와 상당히 친밀하다는 점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할리우드의 영향력으로 미국의 인기 영화를 대부분 접했다. 이로 인해 복합유통시설과 그 안의 콘텐트 등이 낯설지 않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네 라이프스타일과 상당히 다른 면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여행의 묘미이고, 새로운 체험이다. 여기서 제안을 하나 해본다. 미국을 포함해 선진국 도시에서 일주일 이상 머물게 된다면 아래와 같은 체험을 꼭 해보길….

◇ 영화와 뮤지컬=미국, 특히 영화의 본 고장인 LA 할리우드. 이곳에서 현지인들은 어떤 방식으로 영화를 보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당연히 극장을 찾아가 봐야 한다. 영화를 선택할 때 아무래도 보기 쉬운 영화가 좋다. 액션물 또는 만화영화를 추천한다. 이유는 알아듣기 힘든 대사가 많아도 영화의 흐름으로 이해를 할 수 있어서다. 대부분의 영화관은 먼저 입장한 사람이 자리를 차지하는 형태다. 우리처럼 극장표 구입 때 좌석번호가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먼저 입장하는 사람이 마음대로 자리를 차지하는 자유 좌석제도를 채택한 극장이 더 많다. 그야말로 first come, first served다.

뉴욕이라면 ‘캐츠’ 같은 전설적인 뮤지컬을 감상하는 기회도 꼭 갖길 바란다. 국내에 있을 때에도 문화와 가깝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미국 브로드웨이의 진수를 만끽할 필요가 있다. 관람 후에 자신의 고양된 문화 품격에 적잖이 놀랄 것이다. 자유여행은 자기 스스로 설계한 여행 스케줄에 따르는 이다. 여기에 모험적 요소를 넣어 보는 것도 좋다. 적극적으로 여행하고 있는 도시를 몸으로 체험해 보기 위한 행위다. 생각지 못한 문화, 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나아가 내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는 사업적 힌트를 맛볼 수 있는 행운도 생길 수 있다.

◇ 복권과 히치하이크=각 나라의 복권 시스템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대동소이하다. 우리나라처럼 가판대에서 살 수 있다. 즉석복권처럼 바로 당락을 알 수 있는 복권도 있고, 우리나라 로또처럼 일주일마다 발표를 하는 경우도 있다. 1등 번호가 당첨될 때까지 계속 진행되는 복권도 있다. 복권 방식을 물은 후 적은 돈으로 목돈을 쥘 수 있는 복권을 신청해 보자. 발표일까지 일정기간 동안 즐거운 기대감을 갖게 해 준다. 당연히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거의 없다. 하지만, 누가 아는가. 인연이 많은 도시가 당신을 붙잡아 둘지.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자동차 히치하이크(hitch-hike). 웬만한 배짱을 가지지 못하면 힘이 들 것이다. 특히 여자 혼자인 경우에는 건너뛰시기 바란다. 전에 배낭여행 중에 만난 일본 친구와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앞전에서 히치하이크를 한 적이 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 긴 다리를 건너야 되는데, 대중교통도 없고, 택시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인상 좋은 동양인이 금문교를 지나 소살리토 입구까지 태워줬다. 히치하이크는 목숨을 내놓고 하는 위험한 행위이다. 돈이 없는 배낭여행객이나 싸움에 자신이 있다면 시도해 볼 만하다. 그렇지만 한번 이상은 하지 말기 바란다.
김영호 김앤커머스 대표 tigerh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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