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대관령국제음악제

대관령국제음악제 시즌이 돌아왔다. 7월 15일부터 8월 5일까지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등 강원 곳곳에서 펼쳐지는 제11회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여름을 대표하는 클래식 축제다. 해마다 새로운 주제를 선정해 정상급 아티스트와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클래식 음악의 뿌리로 통하는 남유럽으로 시선을 돌렸다. ‘오 솔레 미오’를 주제로 지중해 태양이 빛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음악을 들려준다.

▲ 제 10호 대관령국제음악제의 모습.[사진=뉴시스]
지난해는 ‘노던 라이츠(Northern Lights)ㆍ오로라의 노래’를 주제로 북유럽 5개국 음악가들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탈리아는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우스 등 위대한 현악기 명인과 포르테, 알레그로, 아다지오와 같은 음악 용어들의 탄생지다. 현대의 가장 대중적인 악기로 사랑받는 기타는 스페인에서 발전했다. 모차르트, 슈만, 차이콥스키, 시벨리우스 등 위대한 작곡가들의 상당수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방문한 영감을 자신의 음악에 투영했다.

메인 프로그램인 ‘저명연주가 시리즈’는 7월 24일 보케리니의 기타 5중주 D장조 G. 448을 들려준다. 스페인 댄서 벨렌 카바네스가 수페이 양(기타)과 함께한다. 신아라(바이올린), 헝 웨이 황(비올라), 박상민(첼로)의 연주로 남유럽의 열정과 낭만을 전한다. 카바네스는 30일 ‘스페인의 밤’에서도 스페인 모음곡과 판당고 등 연주에 맞춰 춤을 춘다. 메트로폴리탄의 신예 스타 캐슬린 김(소프라노)과 엘리자베스 드숑(메조 소프라노)은 7월 26일 알펜시아 뮤직텐트 무대에 오른다.

‘저명연주가 시리즈’는 총 12회, ‘찾아가는 음악회’는 10회에 걸쳐 펼쳐진다. 마스터 클래스와 음악가와의 대화 등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정명화ㆍ정경화 음악제 예술감독은 “풍성한 종교음악과 여러 형태의 바로크 문화, 오페라의 황금시대를 꽃피운 남부 유럽에서 태어난 음악은 모두 열정을 품고 있다”며 “올해는 남부 지방의 다채로운 문화가 펼쳐지니 클래식 입문자부터 오랜 팬,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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