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cc 이상 대형차

대형차 디젤 부문의 ‘연비왕’은 소형차, 중형차와 마찬가지로 수입차가 차지했다. 특히 BMW 대형세단 ‘730d’가 15.2㎞/L의 연비를 달성하며 5위에 올랐다. 국산차는 10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가솔린의 경우, 일본차와 현대차의 경쟁구도가 나타났다.

대형차 디젤 부문에선 벤츠와 BMW가 ‘연비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벤츠의 경우 C클래스와 E클래스가 돋보였다. ‘C220 CDI 블루텍’이 연비 17.4㎞/L를 기록, 1위에 올랐다. ‘C220 CDI’는 15.6㎞/L(3위), ‘C220 CDI 쿠페’는 15.2㎞/L(5위)를 기록했다. 벤츠 E클래스를 보면, ‘E220 CDI’가 16.3㎞/L로 2위, ‘E250 CDI 4Matic(4륜구동)’이 14.9㎞/L로 10위를 기록했다. 4도어 쿠페인 벤츠 ‘CLS 250(15.6㎞/L)’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 벤츠 C220 CDI. [사진=벤츠 제공]
벤츠라는 고급 브랜드에 연비까지 좋으니 소비자에겐 금상첨화. 당연히 알찬 실적으로 이어졌다. 벤츠 E220 CDI는 올 상반기 총 3052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E250 CDI 4Matic은 1941대가 판매됐다. 벤츠의 라이벌 BMW도 4개 모델이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2993cc 디젤 엔진을 장착한 BMW 대형세단 ‘730d’는 연비 15.2㎞/L로 5위를 기록했다. 730d보다 차체 길이(전장)를 140㎜ 늘려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L730d’도 같은 5위에 올랐다. ‘그란투리스모(GT) 30d’는 15.1㎞/L로 8위, ‘535d’는 벤츠 E250 CDI 4Matic(14.9㎞/L)과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닛산 ‘인피니티 Q50 2.2d’도 공동 8위에 올랐다.

가솔린 차량에선 4개의 일본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냈다. 닛산 ‘뉴 알티마 2.5’는 12.8㎞/L로 1위에 올랐다. 혼다 ‘어코드 2.4(12.5㎞/L)’는 2위, 도요타 ‘캠리(11.5㎞/L)’는 3위를 차지했고, 스바루 ‘레거시 2.5(11.1㎞/L)’는 7위를 기록했다. 국산차도 높은 순위를 보였다. 현대차 ‘쏘나타(LF) 2.4 GDI’는 11.5㎞/L의 연비를 달성하며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에 속하는 ‘그랜저 2.4GDI(17인치 타이어)’가 5위에 올랐다.

기아차 ‘K7 2.4GDI’와 공동 5위다. ‘그랜저 2.4GDI(18인치 타이어)’는 11.1㎞/L로 7위에 올랐다. 한국GM 말리부 ‘말리부 2.4’와 ‘알페온 2.4’는 10.8㎞/L의 연비를 기록하며 10위에 올랐다. 배기량이 커 순위 밖으로 밀려난 3000cc 이상 가솔린 차량 중에선 혼다 ‘어코드 3.5’와 닛산 ‘뉴 알티마 3.5’가 10.5㎞/L로 동급 차량에 비해 좋은 연비를 기록했다. 국내 대표 대형세단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차 ‘제네시스 3.3 GDI’와 ‘에쿠스 3.8GDI’는 각각 9.6㎞/L, 8.9㎞/L를 기록했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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