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졸자 채용 전망

▲ 대기업은 지난해(3만1436명)보다 1.9% 증가한 3만2047명을 채용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중견ㆍ중소기업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중소기업은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인쿠르트가 지난해 12월 18~24일과 올해 1월 5~7일 두차례에 걸쳐 상장상 706곳을 대상으로 1대1 전화 설문 방식으로 실시했다.[사진=뉴시스]
올해 대졸자의 취업문은 채용인원이 줄면서 지난해보다 좁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채용을 하려는 기업은 늘어 취업준비생이 열 수 있는 문은 많아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700여개 상장사 중 조사에 응한 706개사의 2015년 대졸 신입사원 정규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채용규모가 지난해 대비 0.3% 감소한 3만9261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채용 동향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채용인원이 0.3% 감소한 반면,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기업이 지난해 조사 기준 전체의 43.4%에서 올해는 55.0%로 약 12% 늘었다는 점이다.

대기업 가운데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66.9%였다. 이어 중견기업(58.7%), 중소기업(49.4%) 순이었다. 대기업은 지난해(3만1436명)보다 1.9% 증가한 3만2047명을 채용하겠다고 답해 소폭 상승했지만, 중견과 중소기업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중소기업은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채용 규모는 건설업이 지난해보다 4.5%, 금융업은 0.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두 업종은 지난해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거쳐 신규 채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유가 하락으로 직격탄을 맞은 석유 화학 업계의 신규 채용은 17.4%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 채용 비율이 높은 정보통신 업종은 8.3%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기업의 채용 감소폭은 올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국내 채용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고 대졸 신입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지만, 감소세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라고 전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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