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웃고 남대문 우는 이유
내부가 복잡하고 침침해서 우리 서울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잘 안보이시겠지만 지하보도를 지나쳐 더 걸어가면 한국은행으로 갈 수 있는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이걸 건너면 분수대 방향으로 횡단보도가 나옵니다. 이를 다시 건너면 짠! 이제 남대문시장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가는 길에 남대문시장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이정표가 눈에 띄질 않을 겁니다. 숭례문과 남대문을 중복표기해 헛갈릴 수도 있습니다. 좋은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혹시 아는가. 명동에서 남대문시장으로 가는 길이 불친절하다는 것을…. ‘유커遊客 수혜’로 명동엔 활력이 감도는데 남대문시장엔 곡소리가 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명동을 방문한 유커가 남대문시장으로 넘어가는 길이 사실상 끊겨서다. 그렇다. 길은 있는데 길이 없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김다린 기자
quill@thescoop.co.kr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