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사계절 고객 붙잡는 경쟁력 뛰어나

▲ 신포1971은 40여년간의 외식문화 노하우가 결집된 브랜드다.[사진제공=신포1971]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창업시장도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여름 아이템의 기세가 한풀 꺽인 가운데 겨울 아이템의 기세는 상승중이다. 이처럼 계절을 타는 아이템이 있는가 하면 사계절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아이템도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창업성공을 바라는 초보창업자라면 사계절 고객을 붙잡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특히 프랜차이즈 장수 브랜드의 경우 오랜 기간 동안 경쟁을 이겨온 노하우가 풍부하다는 점을 창업자가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수명은 대부분 짧다. 이에 반해 10년 이상 대중으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도 있다. 이들 브랜드는 창업자에게도 매력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브랜드는 신포우리만두다. 1971년 2월 창업자 약 6.6㎡ 규모의 만두가게로 시작한 신포우리만두는 쫄면의 원조, 만두의 대명사로 불리면서 분식전문점 창업시장의 핫 브랜드로 떠오른다. 이런 신포우리만두가 분식창업시장의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40여년간의 외식문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구상해 ‘신포1971’ 브랜드로 리뉴얼했다. 신포1971의 특징은 기존 신포우리만두의 메뉴의 장점을 살리면서 돈까스와 다양한 쫄파스타, 모모 등의 퓨전요리 등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고객의 폭을 한층 넓혔다.

카페창업은 2000년 들어 창업 1순위로 거론될 정도로 인기다. 최근에는 다양한 디저트카페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같은 디저트카페 개막을 알린 브랜드는 카페띠아모다.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인 수제 젤라또 전문 브랜드로 2006년 론칭됐다. 신선한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홈메이드식 젤라또를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젤라또 카페다. 카페띠아모를 운영하는 띠아모코리아는 지난해 띠아모커피도 론칭했다. 띠아모커피는 고급 스페셜티 커피와 고객맞춤형 싱글오리진 원두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띠아모코리아는 창업자의 자금과 매장 여건에 따른 맞춤형 창업과 최고 1억원까지 창업자금 대출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주점창업에서 선호도가 높은 아이템은 맥주전문점이다. 문제는 선호도가 높은 만큼 브랜드 수도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시장에서 10년 넘게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가 가르텐비어로 시작한 가르텐호프&레스트다. 특별함은 맥주전용 냉각테이블이다. 테이블마다 설치돼 맥주잔의 온도를 맥주가 가장 맛있다고 알려진 4℃로 일정하게 유지해 준다. 이로 인해 맥주가 맛잇는 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르텐호프&레스트를 운영하는 있는 (주)가르텐은 냉각테이블이 히트 상품이 되면서 캐주얼 레스토랑 카페 치킨퐁에 이른 접목했다. 치킨퐁은 후라이드 치킨과 맥주를 기본으로, 오븐치킨, 화덕피자, 냉각테이블을 이용한 전용잔 등으로 차별화된 맛과 콘텐트를 내세운다. 치킨퐁의 치킨메뉴는 흑마늘 염지 과정을 거쳐 뒷맛이 깔끔하다. 피자는 피자전문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맛을 자랑한다는 평가다.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고깃집에도 10년 가까운 노하우로 불황에도 인기를 얻는 브랜드가 있다. 고객을 위한 기본에 충실하자는 원칙으로 무한경쟁에서 이름을 알린 (주)서래스터다. 2007년 서래갈매기로 시작해 서래불고기, 서래판 등으로 고기 창업시장을 달궜다. 최근에는 이들 브랜드이 장점을 뽑아 서래통 브랜드를 론칭했다. 직영점으로 2년간 운영되면서 미비했던 점들을 보완하고 7월 정보공개서 등록을 맞추고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최근에는 종로점과 금정역점을 오픈하는 등 벌써부터 예비창업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짬뽕 맛집으로 불리는 짬뽕전문점 짬뽕타임은 2012년 9월 직영1호점 범계점을 시작으로 시장에 등장했지만, 현재 10개가 넘는 직영점을 포함해 50여개에 이르는 매장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매운 맛을 강조하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짬뽕타임만의 특징인 담백하게 끓여내 고기와 해물, 야채가 푸짐한 진한 육수가 특징이다. 짬뽕은 오징어와 돼지고기에 신선한 최상품의 배추와 양파 등을 넣고 중식화구에서 순식간에 센불로 볶는다. 그리고 오랜 시간에 걸쳐 자체 개발한 특제소스를 넣는다. 이로 인해 얼큰하면서도 진하고 담백한 육수를 자랑한다.
이호 기자 rombo7@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