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극복하는 車테크 Step 92.

▲ 장마철엔 자동차가 침수되지 않도록 관리에 신경써야한다.[사진=뉴시스]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철이 찾아왔다.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반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람만 그런 게 아니다. 장마철엔 자동차도 괴롭다. 무엇보다 비를 자주 맞으면 침수될 우려가 있다. 침수란 잠재적으로 녹이 발생할 염려가 있고, 전자장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차 안에 나쁜 냄새가 진동할 수도 있다. 방열ㆍ방한ㆍ충격흡수 등을 위한 내장재에 물기가 흡수되면 악취가 발생해서다.

더 조심해야 할 건 시트나 트렁크 구석에 생기는 녹이다. 냄새는 방향제를 뿌리면 해결할 수 있지만 녹은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뒤탈이 생길 공산이 크다. 자동차 하부에 있는 전자제어장치도 체크해야 한다. 이 장치에 습기가 차면 오작동을 일으켜 엔진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시동이 갑자기 꺼지는 경우도 있다.

차량이 침수되면 중고시장에 되팔 때도 불이익이 있다. 무엇보다 자동차 사고 이력이 남아 감가율이 높아진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소매가격이 1000만원인 차량의 무사고 매입 시세는 850만~900만원이고 사고차량은 750만~800만원”이라면서 “하지만 침수차량은 600만~650만원으로 무사고 차량보다 감가율이 2배 정도 높다”고 설명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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