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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生 스몰캡] 전력검사만 60년, 외길기업의 저력조민규의 生生 소형주 | 전력기기 제조업체 피에스텍
[201호] 2016년 07월 26일 (화) 05:22:01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2차 AMI가 진행되면 피에스텍은 큰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사진=뉴시스]
전력기기는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이를 생산하는 데 특별한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아서다. 그래서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를 하는 것도 아니다. 전력기기 생산업체의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모두 그런 건 아니다. 업력業歷 60년을 뽐내는 피에스텍의 영업이익률은 15%에 이른다. 원동력은 무엇일까.

피에스텍은 전력기기와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가 설립된 건 1957년으로, 무려 60년에 이르는 업력을 뽐내고 있다. 처음엔 풍성산업이라는 상호로 시작, 1990년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2000년 기업분할을 통해 지금의 사명社名인 피에스텍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전력기기다. 전체 매출 중 전력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피에스텍이 제작ㆍ납품하는 주요 전력기기로는 전력 소비량을 검침하는 전력량계, 수도ㆍ온수ㆍ가스를 계량하는 디지털 설비미터, AMR(원격 검침) 시스템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전력기기들, 특히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력량계는 업체 간에 기술력 차이가 크지 않고 진입장벽도 매우 낮은 편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영업이익률을 높이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피에스텍의 영업이익률은 15%에 달한다. 이 회사를 눈여겨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존의 전력기기 시장은 대기업이 잠식했던 시장이다. 하지만 정부가 대기업의 시장점유율을 최대 15%로 제한하면서 중소기업에 기회가 생겼다. 피에스텍이 2013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여기에 건설업계가 호황을 이루면서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도 피에스텍의 실적을 개선하는데 한몫했다. 시공사의 스마트미터(전력공급자와 수요자 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전력량계)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경쟁업체와 달리 각종 설비미터를 제공한 게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다.

올해 피에스텍을 주목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무엇보다 올해 2차로 진행되는 AMI(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하기 위한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가 2000억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피에스텍은 경쟁업체에 비해 가격경쟁력과 재무안정성, 기술력 등 주요 입찰 평가 기준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참고: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지능형 전력망이다. AMI는 쉽게 말해 집, 공장에서 사용하는 검침기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한전에 넘어가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력 수급 계획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게 된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1차 AMI는 구축이 완료됐다.]

이 회사의 주력상품 중 하나인 전력량계가 한세대에 한대씩 공급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분양 물량들이 향후 3년간의 실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내년까지의 실적이 이미 보장돼 있는 셈이다. 올해 매출액 65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피에스텍은 현재 주가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1배수,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에 불과하다. 동종 업계와 비교하면 매우 저평가된 수준이다. 향후 2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수익성이 개선된 점을 확인하면 주가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피에스텍의 목표주가를 8000원으로 제시하는 이유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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