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

이주열(66)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총생산(GDP)을 통해 포착하지 못하는 ‘삶의 질’도 균형 있게 측정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4월 26일 ‘국제 소득 및 부 연구학회(IARIW)’와 한은 주최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GDP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디지털 경제나 공유경제와 같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경제활동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GDP가 삶의 질 변화 등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웰빙 지표의 정책대상지표로서의 유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지속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제기구, 관련 학회, 각국 통계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협력이 잘 이뤄지면 GDP의 유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측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국민계정통계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거시지표와 미시자료를 결합해 소득과 소비 분포 통계를 작성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연구가 더욱 진전돼 조만간 국제적인 통계작성기준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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