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당혹감에 빠져 있기엔…

“지금 회사가 처해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은 우리가 충격과 당혹감에 빠져 있기에는 너무나 엄혹하다. 사상 초유의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권오현(65)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8월 25일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선고 이후 ‘오너 공백’에 따른 회사 내부 동요를 줄이기 위해서다.

권 부회장은 28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올린 ‘직원들께 드리는 글’에서 이 부회장이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것을 언급한 뒤 “변호인단이 항소를 결정했다”며 “불확실한 상황이 안타깝지만 흔들림 없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큰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경영진도 비상한 각오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직과 함께 DS(디지털솔루션) 부문장을 맡고 있는 권 부회장은 이 부회장의 구속 수감 이후 대내외적으로 그룹을 대표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 부회장의 1심 선고가 중형으로 결정되면서 삼성그룹은 당분간 권 부회장 중심의 경영체제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
“가족 공간 거실을 내 멋대로”

“가족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거실을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뽐낼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할 수 있길 바란다.”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거실을 새롭게 조명한다. 새로운 회계연도를 맞아 ‘거실을 내 멋대로(Express yourself)’라는 신규 전략을 내세워 가족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공간인 거실을 재조명한다는 계획이다.

안드레 슈미트갈(48)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8월 29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빵콤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캠페인을 발표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이 거실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보길 바란다”면서 집(2016년), 주방(2017년)에 이어 ‘거실’을 2018년 신규 캠페인 주제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케아는 신규 캠페인 일환으로 17일까지 빵콤마에서 ‘헤이 거실’ 팝업 전시를 운영한다.

이 자리에선 2017년 회계연도(2016년 9월~2017년 8월) 실적도 공개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2017년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6% 증가해 365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10월 19일 이케아 고양점을 오픈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뉴시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수입규제 있다면 당당히 대응해야”

“국산 철강제품이 불합리한 무역규제조치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정한 경쟁체제를 확립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권오준(67) 포스코 회장이 8월 3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한국철강협회 주관 세미나 ‘스틸 코리아(Steel Korea 2017)’ 개회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권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가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해당국의 법규를 존중해 왔음을 잘 인식시켜서 우리 수출품이 무역규제조치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산 철강제품을 불합리하게 수입규제하는 것에 정부와 함께 당당히 대응하고, 국제사회가 공정한 룰을 지킬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업계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거다.

그는 법ㆍ제도적 대응을 강화해 국내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불량ㆍ편법 수입철강 유통을 막아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권 회장은 “일부 불량 철강재가 아직도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철강재는 국민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원천 차단될 수 있도록 산업 인프라를 구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
‘디자인 경영’ 성과 모락모락

롯데제과가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최근에는 ‘잘익은 수박(시리즈)’ 패키지와 ‘50년 사사社史(햇님이 주신 선물)’가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17)에서 커뮤니케이션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잘익은 수박’ 패키지가 레드닷으로부터 본상을 수상한 것은 제품 특성에 맞춰 수박의 이미지를 사실적이고 심미적인 분위기로 잘 표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기업의 역사를 담은 사사로 세계적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것은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의 50년 사사는 1967년부터 2017년까지의 롯데 역사를 이미지북으로 제작해 기존 사사와 차별화했다. 롯데제과는 2012년 김용수(60) 대표 취임 후 2014년부터 디자인 경영을 본격화했다. 껌 포장 디자인으로 2014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부문 특별상, 독일 iF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또 2016년 롯데샌드 디자인으로 iF디자인 어워드 본상에 이어 지난 2월 옥동자 아이스바로 iF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롯데제과는 디자인 경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대표.[사진=뉴시스]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대표]
2021년 세계 일류로 우뚝 설 것

“현대로보틱스를 세계 탑5의 로봇종합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현대로보틱스의새출발을 알리는 출범식에서 윤중근(57ㆍ왼쪽 두번째) 현대로보틱스 대표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윤 대표는 “산업용 로봇 분야는 연평균 10%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면서 “꾸준한 연구ㆍ개발(R&D) 투자와 영업망 확대를 통해 2021년 매출을 5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로보틱스는 분사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0%대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 4월 출범과 함께 대구 신공장을 준공하고 정보통신기술과 생산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전자증권시스템 개발 착수”

“본격적인 전자증권시스템 개발에 나서겠다.” 이병래(54)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지난 8월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힌 뒤 “2019년 9월 전자증권제도 시행을 위해 올해 12월부터 관련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 기본계획 수립을 끝마쳤고 시장효율화위원회 승인과 홍보 계획도 세웠다”면서 “시행 6개월 전인 2019년 3월 시스템 일부를 오픈할 것”이라며 “금융사 등 이용자가 전자등록 전환 업무를 원활히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자투표시스템에 대한 기술 검증을 올해 안에 마친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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