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➊ 연말회식 왜 하나요
서베이➋ 우리집 분위기

[사진 | 연합뉴스, 자료 | 인크루트]
[사진 | 연합뉴스, 자료 | 인크루트]

직장인에게 연말 회식은 어떤 의미일까.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873명에게 ‘연말회식이 잡혀 있는지’를 묻자, 80.1%가 회식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그중 회식 스트레스를 받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19.6%, 대체로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39.8%로 회식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답변 비중이 절반(59.4%)을 훌쩍 넘어섰다. 

연령대별로 회식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 비중도 달랐다. 20대와 30대는 66.7%, 64.2%로 높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49.3%, 44.3%로 회식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 직장인들은 왜 회식에 스트레스를 느낄까. ‘회식도 업무의 연장선이라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답변이 31.3%로 가장 많았고 ‘술을 마셔야 하는 분위기가 싫다’는 답변도 22.4%에 달했다.

연말 회식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엔 찬반 의견이 반으로 갈렸다. 연말 회식이 매우 필요하다(5.8%)거나 대체로 필요하다(44.9%)는 응답자 비중은 50.7%였다. 반면 대체로 필요하지 않다(37.1%)거나 전혀 필요하지 않다(12.1%)고 여기는 응답자 비중은 49.3%로 양측이 팽팽했다. 

필요하다고 보는 쪽에서는 ‘유대감 형성의 시간이 필요하다(42.9%)’는 게 가장 큰 이유였고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쪽에서는 ‘개인 시간을 뺏을 필요가 없다(44.9%)’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 보수적 가정 유대감 약해 

현대인들이 가족에게 느끼는 감정은 어떨까. 개인주의가 심화했지만 그럼에도 가족을 믿을 수 있는 대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만, 가정 분위기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만 13세부터 59세까지 남녀 1000명에게 가족관을 물어본 결과, 전통적 가족 형태가 다양해졌음에도 가족 공동체에 느끼는 유대감은 여전했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이 가족을 어려울 때 함께 의지할 수 있는 존재로 여겼고, 일상생활이 불안할 때 가족의 소중함을 크게 느꼈다. 응답자의 66.8%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가정 내 분위기에 따라 응답은 크게 달라졌다. ‘보수적이지만 관대’하거나 ‘개방적인’ 가정의 경우 잘못을 하더라도 가족이 자신을 지지해줄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각각 69.9%, 71.2%였다. 반면, 보수적인 가정의 응답률은 30.0%에 불과했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나를 희생할 수 있다는 답변도 보수적인 가정은 40.0%에 머물렀지만, 다른 가정의 응답률은 70%에 달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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