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通通 테크라이프] 하찮던 UFC가 대박 친 비결
[IBM 通通 테크라이프] 하찮던 UFC가 대박 친 비결
  • 김다린 기자
  • 호수 292
  • 승인 2018.06.20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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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특약(17) 콘텐트 전송기술의 힘

격투기 팬들은 UFC 경기에 열광한다. 일부 경기는 유료로 제공하고 있음에도 거리낌 없이 지갑을 연다. 옥타곤 속 파이터들의 훌륭한 경기력도 강점이지만, 연출력과 화려한 영상미가 결합된 UFC 특유의 동영상 콘텐트도 주목 받는다. UFC는 생중계 영상뿐만 아니라 리플레이, 선수 인터뷰, 경기 분석 등을 빠르게 편집하고 수많은 팬들에게 배포한다. UFC가 이렇게 신속하게 콘텐트를 뿌릴 수 있는 데는 특별한 비밀이 숨어있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 IBM이 하찮던 UFC가 대박 친 비결을 살펴봤다. 

UFC 동영상 콘텐트는 빠르게 전세계 팬들에게 배포된다. IBM 아스페라 솔루션을 활용한 덕분이다.[사진=뉴시스]
UFC 동영상 콘텐트는 빠르게 전세계 팬들에게 배포된다. IBM 아스페라 솔루션을 활용한 덕분이다.[사진=뉴시스]

UFC는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로 불린다. 프로복싱과 프로레슬링의 인기를 넘어선 지 오래다. UFC가 처음부터 승승장구했던 건 아니다. 종합격투기 시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K1, 프라이드 등 여러 리그가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 많던 단체 중 일부는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UFC 역시 지나친 폭력성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았고, 인수ㆍ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선수들의 스타성과 기획력이 결합하면서 흥행 스토리를 끊임없이 만들고 있다. UFC의 회생 비결 중 하나는 수익 플랫폼인 ‘페이퍼뷰(PPV)’다. 페이퍼뷰는 ‘재생당 과금’이란 뜻으로 프로그램별로 구매를 하는 방식의 유료 콘텐트를 말한다. UFC는 중요 경기의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에 페이퍼뷰를 도입했고, 주요 수익원이 됐다.

유료 콘텐트임에도 글로벌 팬들이 지갑을 열어젖힌 배경엔 UFC만의 훌륭한 동영상 콘텐트가 있다. 현재 UFC는 세계 각처에서 경기를 개최하며 경기 영상, 선수 인터뷰 등 다양한 동영상을 제작ㆍ편집 중이다. 그리고 매일 전세계 150개국 5억명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이를 배포하고 있다.

흥미로운 건 이걸 담당하는 UFC 콘텐트 제작팀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이들은 약 18m 높이의 사무실용 트레일러를 몰고 대회가 열리는 세계 각국으로 이동한다. 경기장 뒤편에 머물며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콘텐트를 취합하고 편집한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4~5편의 프로그램과 예정된 경기의 홍보 영상 제작도 이들의 몫이다.

처음엔 시행착오를 겪었다. 전세계에 흩어진 여러 협업기업에 영상을 전송해야 했는데, 촬영영상의 용량이 너무 컸던 게 문제였다. 당시 UFC는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는 이동식 외장 하드드라이브, 파일 전송 프로토콜(FTP) 방식을 활용하고 있었다. 협업 기업들에 비디오 테이프로 동영상 콘텐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방법으론 빠르고 안정적인 콘텐트 전달이 어려웠다.

 

결국 UFC는 지난해 IBM에 문을 두드렸다. IBM의 아스페라 솔루션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아스페라는 빅데이터 전송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업체다. 특허기술인 ‘FASP(Fast, Adaptive and Secure Protocol)’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파일 용량, 전송, 거리, 네트워크 상태에 관계없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하고 있다. 동시에 보안도 보장한다.

1년 전만 해도 콘텐트의 90%를 테이프로 전달하던 UFC 콘텐트 제작팀은 현재 95% 이상의 콘텐트를 아스페라를 활용해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UFC는 기존의 방식보다 15배 향상된 속도로 파일을 전송하게 됐다. 콘텐트 제작팀이 경기가 끝나고 단 몇시간 만에 영상을 취합ㆍ편집 후 배포할 수 있게 된 이유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스페라는 현재 UFC의 디지털 콘텐트까지 관리하고 있다. 덕분에 UFC의 LA와 라스베이거스 사무실에서는 언제라도 GB 단위의 고용량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협업사들 역시 아스페라를 활용하면서 UFC의 생태계에선 더 이상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게 됐다.

 

크리스티 킹 UFC 디지털 기술 연구ㆍ개발(R&D) 부사장은 아스페라 도입을 두고 이렇게 설명했다. “제작팀은 더이상 콘텐트 배포 방식을 두고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아스페라 솔루션이 콘텐트 배포 환경을 발빠르게 구현하면서다. 이제 우리는 제작과 편집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UFC 현장의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글로벌 팬들에게 전해지는 이유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도움말 | 마지혜 한국IBM 소셜 담당자 blog.naver.com/ibm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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